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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흘러가는 동안에도
박혜숙 지음 / 별빛들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별빛들 작품선 아홉번째..<잔잔하게 흘러가는 동안에도>는 카페 '커피수기'의 주인이자
2014년부터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문학활동을 하는 박혜숙의 에세이다.
스스로 촌스러운 사람이라 자처하며 삶도 사랑도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작가이다.박혜숙은
자신의 일상에 배어있는 관계,감정,풍경,이야기등 모든것을 솔직하고 잔잔하게 풀어내며
지금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우리와 특수한 서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려함 대신 잔잔하고 솔직한 이야기로 누군가를 조용히 다독여주는 책 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없는 말 못하고 있는 마음 다 쓰고 또 써도 잘 잊지 못하지만 오래 기억하는 일이
순간을 기록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내게 큰 응원으로 돌아올 때마다
어떤 사람으로 남아야할지 쓸때마다 손에 힘을 주고 또박또박 새기려 합니다.란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진솔하게 표현하는 점에서 읽기 좋았고 책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것 같아서
더없이 좋았습니다.특히 가족과 일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있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향수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삶과 일등 틀에 밖힌 일상에 지쳤을때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