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다빈님은 1996년 『현대경영』 ‘한국현대시 30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3년 동화집 『모자선생님』으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으며, 2016년 시집 『문 하나 열면』을 출간했다.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엮어냈다.
소소여행 책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도시에 숨겨진 이야기를 재발견하는 고양.
책에서 고양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역사,문화 여행지 9곳이 소개되어 있습니다.장릉천 따라 흐르는 역사 여행,경의선 따라 달리는 기찻길 여행,마을에 꽃피는 예술 여행과 고양시(일산서구,일산동구,덕양구)지도가 있습니다.
고양시는 600년전 이름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도시이고,고양시 1번지인 북한산에서 발원한 창릉천을 따라 조선 왕족들의 무덤인 서오릉과 행주대첩 격전지였던 행주산성이 이어지고,독립운동의 시작점 이았던 일산역,청춘들의 해방구였던 백마역,신도시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영화 "초록 물고기"의 촬영지 대곡역까지 볼수 있습니다.
몇 년전에 북한산국립공원에 갔던 기억을 떠 올리면서 책을 읽어보니 상세한 설명과 사진이 좋았습니다.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초록 물고기"를 봤던 생각이 나서 신도시의 그림자
"대곡역"에 대해서 적으려고 합니다.
서울 외곽의 변두리였던 일산은 아파트와 유흥가가 즐비한 신도시로 빠르게 변모 했고, 일산신도시라는 공간 안에는 1980년대 이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달려온 우리 사회의 모습이 들어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 "초록 물고기"를 통해 어느날 갑자기 솟아난 신도시 아파트 단지로 인해 쫓겨난 사람들이 어디로 갔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도시의 아파트에도 도시의 삭막함을 덜기 위해 정겨운 이름을 붙였고 기차는 멈춰 버렸지만 자연은 끊임없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들에서 도시의 삭막함과는 차이가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꽃과 음악이 춤추는 호수공원도 고양시 문화공간을 자리잡고 있고, 꽃 전시관에서도 3년마다 4,5월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려서 꽃의 유혹에 빠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