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 춥고 어두운 골목에서 배운 진짜 비즈니스
제프리 J. 폭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왜 그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요? 이 책은 신문배달이라는 직종의 예찬을 나타내는 책이 아닙니다. 다만 소위 '힘들다' 라고 생각되는 일을 꾸준히 한 사람들이 결국은 성공이라는 과실을 얻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신문배달이라는 것을 많이 해온 것을 알고 시작하는 이야기 입니다. 단순히 픽션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자그마한 것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는 내용을 본다면 경영학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경영학이라는 것은 커다란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신문배달을 통해 얻는 영업과 수익을 조금은 학문적으로 표현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내용을 이미 몸으로 체득하고 있다면 응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주인공인 레인은 13살 밖에 되지 않은 풋내기 입니다. 사회 생활은 해본 적도 없고 그냥 학교를 즐겁게 다니면서 취미활동으로 야구와 풋볼을 즐겨하는 아이지요. 지극히 평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는 사뭇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지기 싫다' 라는 것이지요. 누구나 다 다른 사람에게는 지기 싫지만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많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레인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많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대표적인 일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있지요. 사실 저도 남보다는 늘 일찍 일어난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일어나서 신문배달을 하라고 한다면 정말 못할 것 같습니다(저희 집은 새벽 3시 40분에 신문이 오더라구요..ㅠ) 하지만 레인은 우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몸에 체득합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이기 때문에 그것을 깨뜨리지 않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란 어떤 것일까요? 전혀 새롭게 다가오는 것? 아니면 전혀 다른 내용? 그것이 아닙니다. 신문배달을 통해 수익을 얻어가던 레인은 신문과 커피가 어울린다는 사실을 생활을 통해 깨달았고 카페에 가서 거래를 합니다. 단순히 어린 아이의 생각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남보다 하나 더 진일보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시장에서 '무상' 이라는 것의 폭발적인 힘을 알고 있었기에 제휴를 통한 무료제공 혹은 Discount를 활용하였으며 그 결과 카페와 신문 둘 다 매출액이 상승되는 윈윈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미 실제로도 실행된 적이 있는 내용이며, 일화 중에 나오는 신문의 비닐포장의 경우 몇 년 전부터 행하여 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문배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겠지요.

고등학교에 가면서 신문배달의 여유가 없어지자 그 구역을 모두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과의 모습이 매우 흡사한데요, 결국 기업의 주식이라 상대방을 매혹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인가? 라는 생각에 따라 가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국내 최고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1주와 중소기업 1주가 가격이 똑같지 않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더군다나 매력적인 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가격에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겠지요(액면가의 차이가 있겠지만 다 무시하고 판단했을 때 말입니다) 이와 같이 레인도 본인 구역의 값어치를 늘려 다른 이에게 양도하면서 얻은 차액으로 많은 수익을 얻습니다. 벤처기업의 성장과정과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레인의 행동에 대해 30가지의 chapter로 분류를 해 놓았습니다. 그것이 경영학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 지를 나타내는 글인데요, 만약 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본다고 하면 쉽게 납득하지 못할 행동들도 많이 있습니다. 악수로만 계약을 완료한다던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전액 지원을 한다던가 하는 것은 조그마한 상황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큰 계약이나 거대한 거래일 경우 회사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보면 덩치가 커질 수록 눈치 봐야할 사항들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 또한 경영에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저자가 써 놓은 질문들은 바로 그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책 뒤쪽의 추천사 중에 '레인 같은 사람이 있다면 당장 채용하겠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당연히 하지요. 다만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갖춘 인재가 있는 반면에 대기만성형으로 나중에 결실을 바라는 인재가 있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는 단순히 처음 인사로 모든 것을 다 판단하지 말고 사람에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제조업에서는 보기 힘들겠지만 앞으로 다가올 서비스업 부흥기에는 인재를 누가 먼저 멋지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회사의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제가 만들어 볼 회사도 그러할 것이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참 오랫만에 마음에 짠하게 와 닿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비록 30대, 아니 20대가 막 끝난 사람입니다만 이미 한 집안의 가장이고 제 자식도 있기에 여기에 나오는 내용이 이제 먼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어정쩡한 위치인 40대에서는 왜 아파도 아프다고 할 수 없는지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남성들에게 지위란 하나의 자존심과 같은 것입니다. 내가 차장이고 친구가 부장이라면(동일한 수준의 회사라고 가정했을 때) 동등한 위치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지요. 더군다나 일반 회사원끼리가 아닌 친구는 회사 사장이고 나는 단순 노동자라고 한다면 정말 만나기 조차 싫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자존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거든요. 20대 때야 '돈 많은 친구가 더 많이 사주면 그게 고마울 따름'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나이가 들고 체면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예전과 같은 그런 사이가 되지 못합니다. 자기 삶이 바쁘고 힘들어진다면 그건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사이가 되겠지요.

 

가정에서도 점차 멀어져 가는 것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40대가 되서도 '나는 아내와 늘 신혼처럼 지낸다' 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20대 때 불타오르는 욕망은 이내 사그러들고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한다는 핑계로 밖을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내도 그것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나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 자식 걱정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어느덧 남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기 마련입니다. 남자는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의 생활이 너무 바쁘고 바꾸기에는 너무 멀리왔다는 생각에 그대로 주저 앉아 버리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이 시기에 참지 못하고 이혼을 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IMF 이전에는 회사라는 곳은 회사가 망하거나 내가 제발로 나가지 않는 이상 평생직장이었습니다. 사실 사원 수를 늘려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업들이 태반이었던 지라 취직 걱정도 크게 없었지요.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감원 태풍이 불어닥치면서 이제 한국도 더이상 '평생직장' 이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공무원이 평생직장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못하면 도태되는 게 정상이니까요) 이미 부장까지는 올라왔으나 더 이상 임원으로의 승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소위 '나보다 나이 어린 상사의 구박' 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결국은 제발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되기 때문이지요. 이 시기까지 남는 남성들이 많기 때문에 화를 참다 못해 화병이 나거나 스트레스에 못 이겨 자살을 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왜 그렇게 사람을 구석으로 몰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저 역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40대의 계절이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은 '나는 언제나 나의 아내와 내 가족을 사랑하고 풍족한 삶을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살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생각보다 생활이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아버지라는 역활이 크게 변화가 없는 것처럼 저의 역활도 그것을 따라가리라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가끔은 아버지가 아닌 평범한 한 명의 사람으로 가족들과 대면하고 싶습니다. 그들도 고민이 있는 것처럼 저역시 똑같은 사람이기에 고민이 있는 것이며 나 혼자 꾹 참고 있는 것보다는 같이 공유하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40대 분들은 정말 한 번 읽어보세요. 나의 현실과 너무나 비슷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사 하나로 세계를 정복하다 - 온리원 상품을 만들어 롱셀러 상품으로 키워라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와카바야시 가츠히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서돌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나사 하나로 세계를 정복한 기업이 있습니다? 왠지 도전적인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사실 나사가 아닌(나사는 볼트+너트 이지요?ㅋ) 혁신적인 너트를 통해서 수 십년간 판매를 한 어느 기업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 한국에는 대기업의 횡포 아닌 횡포로 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에서 일본의 강소기업들과 같은 모습을 보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한국처럼 내수 시장이 작고 수출로만 먹고 산다고 한다면 국내 강소기업이 만들어 질 여건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제조업에서는 말이지요.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세계를 연결해 주는 무대에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먼 나라라고 해도 인터넷 상에서는 동등하니까 말이지요.

 

말이 조금 다른데로 새 나갔는데, 37년 간 나사만을 가지고 기업을 이끌 수 있던 원동력은 자기 기업의 이득을 위한 개발과 노력이 아니라 나사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연구 개발을 했던 것이 주요했습니다. 사실 나사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면 그다지 볼품없기도 하거니와 그냥 구멍가게 수준의 공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나사로 왠만한 대기업의 매출액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국에서는 문어발식 확장과 같은 여러 가지 업종을 하여 기업을 키워나가는 반면 이 기업은 끝까지 한 종류의 제품으로 성공할 수 있던 것을 본다면 얼마나 훌륭한 제품이기에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CEO들의 자서전을 본다면 정말 그 나라의 전통적인 경영방식이 나타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무식하게 돌진하는 스타일들이 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본 역시 비슷하지만 모든 사고를 체계적으로 하고 규칙적으로 하는 스타일이 대다수이고 미국은 자유롭게 진행하되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사람들이 많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어느 쪽이 더 좋다 나쁘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결론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더 매달렸다라는 것을 말이지요. 어떤 방식으로 경영을 하던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자도 처음에 세웠던 기업에서 나와 새로운 기업을 창설하기까지 느꼈을 마음 고생을 생각한다면 그 역경을 이겨내는 능력은 분명 남보다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꺼 같던 나사를 가지고 이렇게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던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어떤 고정관념' 은 버리고 산업을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전화와 메시지로만 진행되던 이동통신 시장에서 애플이라는 회사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꿔서 '작은 컴퓨터'라는 개념을 넣어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물론 기존에 다른 회사가 먼저 시도했던 것이지만 가장 컴퓨터를 잘 아는 회사가 그것을 소형 컴퓨터화 하는 과정에 많은 추종자들은 열광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들은 아이폰이라는 매력덩어리를 더 멋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절대로 풀어지지 않는 너트' 라는 개념을 포함시킨 하드록공업의 너트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에게도 고정관념을 버리면 좀 더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몇 년 단위로 제품의 혁신을 이루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체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완제품의 매출이 거대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품을 내보이지 못하면 쉽게 시장에서 도태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요. 그것은 대기업만이 가능한 특권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와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다릅니다. 한 번의 기회를 대기업에게 뺐기면 다시는 가져올 수 없습니다. 아이리버가 그랬고 싸이월드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아닌 온리원의 기능이나 성능을 가진 제품은 시장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며 가격에도 많은 영향을 받지 않기에 오래도록 장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CEO가 되실 분들은 이와 같은 전략을 써 보는 것이 어떨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을 디자인하다
이승한.엄정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춘이라는 것은 참 좋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시간 낭비가 아니며, 그 꿈과 희망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도 어떤 일을 하더라도 끝까지 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갖고 있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다만 최근의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실 저 역시 청춘(?)을 멋지게 보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남들 하는 만큼만 하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도 노는 것도 뭐 하나 특출나게 해 본 적이 없고 그렇다고 남과 다른 생활이나 경험을 갖고 있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답답한 모습이지요. 사실 이 책을 한 6~7년 전에 읽어보았다면 지금 이런 후회는 하고 있지 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도전은 청춘의 특권이다' 라는 말이 있듯, 조금 밀려도, 구부러지거나 휘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시간에 벌어진 많은 실패와 좌절은 결국 경험이라는 것으로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요? 실패라는 것을 너무 두렵게 만드는 사회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벤처기업 성공률이 10%가 채 안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보았을 때는 '그런 사람들도 안되는데 나라고 되겠어?' 라는 고민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강렬히 원하는 사람에게는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이상의 기회를 가져다 줍니다. 한국에는 과연 이런 기회를 갖을 수 있었을까요?

 

스티브 잡스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단순히 정신이상자 그 이상도 아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규교육에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책의 저자 분들과 같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여러 시련과 고통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도전을 했다는 것을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대기업 경영자에 교수 부인이라는 완벽한 조합입니다만 아들을 잃은 슬픔, 암이라는 병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노력은 아닙니다.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파생될 수 있는 직업을 갖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신입사원들의 이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은 '자신이 최고 능력을 발위할 수 있는 직장' 이 아니기 때문 아닐까요?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한 점은 '내 청춘도 분명 디자인이 필요했다' 라는 생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내 청춘에 디자인을 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의 삶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단순히 꿈만 높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꿈을 향해서 얼마만큼 다가갔는지, 그것을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가 더 중요하며 그것이 바탕이 되어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제 청춘은 약간 지나갔지만 저의 아들의 청춘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제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을 제 아들에게 전수하고 이 책을 바탕으로 하여 조금 더 어렸을 때부터 청춘을 디자인 하는 법을 가르쳐 보아야 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
김형래.원주련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포스트부머가 무엇일까요?

뭐, 부머 다음이 포스트부머겠지요 뭐...ㅋㅋㅋ 맞습니다. 베이비부머 다음 세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지금의 40대를 지칭하는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최근 추세로 봐서는 가장 불쌍한 세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을 모시자니 부모님이 너무 오래 사시고, 자식 덕을 보자니 자식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를 않고... 진퇴양난의 세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베이비부머 시대의 은퇴를 바라보면서 포스트부머들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말이지요.

 

저는 30대입니다. 30대 중 가장 어리지요(으흐흐흐흐흐) 하지만 벌써부터 여기저기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는 것을 본다면 병원비도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도 피부과에서 돈 150만원이 공중으로 사라진 것을 보면 말이지요. 관리가 필요한 시기지만 관리보다는 처자식 먹여 살리기에 급급한 세대가 아닐까요? 흔히 50대는 50%가 병원비, 60대는 60%가 병원비라고 하는데 과연 우리 포스트부머 세대는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국민연금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 직장인이야 어쩔 수 없지 들지만은 굳이 들지 않아도 되는 가정주부들이 드는 것을 본다면 뭔가 메리트가 있어보입니다. '안정성' 이지요. 안정성이야 말로 국민연금을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나이가 연금받을 시기에 가까운 주부야 말로 금상첨화이지요. 그래서 40~50대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연금이 나올 때에 금액으로는 20%정도 밖에 채워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금이나 펀드 등을 추천하고 있지만 과연 그것을 넣을 돈은 있는 것일까요?

 

생활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항상 뒷 날을 생각한다' 는 것입니다. 일 때문에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조금 멈춰서 뒤도 돌아봐야 합니다. 은퇴해서 매일 고스톱만 칠 수 없을테고 매일 산에 오를 수도 없는 노릇일테니까요. 앞으로는 스스로의 취미를 갖고 있는 많은 노인들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 발전되고 있는 실버 산업을 본다면 정말 '노인들이 어떻게 이런 것을 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사실 60대는 이제 노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80대까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도 존재한다고 하니 이제 노동력의 폭을 좀 더 넓혀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금전적인 자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족과 즐겁게 일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집안의 반목이 생기기 시작하면 마음의 병도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가족 내의 교육과 더불어 서로 마음을 터 놓고 지낼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고 도와주며 이해해 줘야 하겠습니다. 흔히 친구는 배신할 수 있어도 피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또 내리사랑이라고 하여 나의 부모는 내가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가슴으로 품어줄 수 있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위기 사이에 낀 포스트 부머는 평생 할 수 있는 일과 더불어 자신만의 취미,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나랑 감싸 앉아 줄 수 있는 가족을 갖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PS: 저는 일단 제 살 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