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우체국 환상 시리즈
호리카와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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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우체국 - 호리카와 아사코

p.10 나만 취직을 못 했다. 다들 당연하다는 듯 출발한 첫걸음을 나는 아직 내딛지 못했다.
그런 딸에게 부모님은 관대하게 말씀하셨다.
"결국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어 있어. 일이라는 건 생활의 대부분을 잡아먹거든. 그게 몇 년, 몇십 년이나 이어지니까.
"너무 급하게 정하지 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누가 봐도 멋지고, 무엇보다 본인이 행복하잖니."

p.12 "저 우편물 좋아해요."
편지지, 봉투, 다양한 기념우표와 봉함 스티커. 그런 것들이 멋들어지게 완벽한 세트를 이룬 편지는 잘 차려입은 기모노처럼 아름답다. 그 편지를 보내기 위해 일부러 멀리 떨어진 마을 우체통까지 가야 하는 수고마저 사랑스럽다.
💡 편지를 보내기 위해 일부러 멀리 가는 ‘수고’까지도 즐기는 마음이, 요즘 디지털 시대에는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설레는 순간.

삶과 죽음, 그 경계에서 전해지는 편지.💌
호리카와 아사코의 [환상 우체국]은 그 경계선에 놓인 특별한 공간 ‘도텐 우체국’을 무대로, 전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배달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체국을 찾는 사연은 다양하다.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끝내 용서를 구하지 못한 마음, 그리고 누군가에게 남기고 싶은 마지막 말. 각각의 이야기는 따뜻함과 쓸쓸함을 동시에 품고 있어, 읽는 내내 마음 한쪽이 먹먹해졌다.
특히, 죽음이 결코 완전한 단절이 아니라는 작가의 시선은, 사랑하는 존재와의 인연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떠올리게 했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힐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소설은 단순한 기적담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는 일의 의미’ 또한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마음의 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언젠가 전하지 못한 마음을 보낼 수 있는 우체국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환상우체국 #호리카와아사코 #북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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