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루 백년식당 - 모리사와 아키오⠀p.12 전통의 적은 언제든 시대의 파도였다.아버지는 자주 이런 말을 했다."지켜야 할 것은 맛이다. 지켜야 할 것은 손님의 마음이다."⠀p.54 도쿄 어딘가에서 고향 사람을 만나면 어째서 이토록 친근감이 느껴질까? 왜 이렇게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부드러 워질까? 히로사키에서 만난다 해도 그냥 타인일 뿐인데•·••••.모든 것이 응축된 듯한 낯선 공간 도쿄에서 똑같은 아픔과 공포를 맛본 사람끼리라는 의식 때문일까?⠀p.74 "앞으로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앞으로’가 있다는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조금 날아오르는듯했다.⠀p.286 “이건 내가 어릴 때, 이 식당을 처음 만든 할아버지한테 몇 번이나 들은 이야긴데.""네......""모든 일의 끝에는 반드시 감사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배웠단다.""감사?""그렇지. 어떤 일이든 마지막엔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만 한다면 모두가 좋은 기분을 간직할 수 있다고 창립자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단다."⠀쓰가루 백년식당은 100년 동안 전통을 지키며 한 자리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식당의 이야기다. 현재 식당의 주인인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도쿄에서 풍선 아트 일을 하던 아들 오모리 요이치가 식당을 이어받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특이하게 오모리 겐지(과거)와 오모리 요이치(현재)의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할 뿐만 아니라,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서사를 보여준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쓰가루 백년식당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는데 단순히 100년이라는 시간을 지켜온 식당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100년 동안 가족의 ‘의식주’를 책임져온 식당이라는 공간 속에 담긴 가족의 사랑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그 긴 시간 동안 식당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전통’이었고, 단순히 “오래되었다”는 게 아니라, 왜 지켜야 하고 어떻게 지켜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전통이라는 개념이 점점 희미해져가는 지금, 전통의 무게와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던 것 같다.⠀*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쓰가루백년식당 #모리사와아키오 #문예춘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