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모든 것을1991년 12월 11일 다치바나 아쓰유키라는 아이가 납치된다.1991년 12월 12일 나이토 료라는 또 다른 아이가 납치되었다.전대미문의 사태“아동 동시 유괴”처음 납치 된 다치바나 야쓰유키는 돌아오지만 나이토 료는 돌아오지 못했다. 범인이 시키는 대로 돈가방을 놔두었지만 선의의 제삼자로 인해 분실물 처리,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했지만 미행실패, 사라진 아이.그렇게 아동 동시 유괴 사건은 이렇게 끝이 났다.하지만 3년 뒤 나이토 료가 돌아왔다.공백의 3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30년 후 기자 몬덴은 하지만 다시 이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30년이 지난 후 밝혀지는 3년이란 시간.p.63 누구인지 묻는 기지마 도쿄의 귀에 "••··••" 하는 꺼질 듯한 목소리가 들었다."나? 누구니?""료.""어? 료니? 료야?”도코는 앞치마를 한 채로 겉옷도 걸치지 않고 현관문을 열었다.샌들을 꿰어 신고 이유도 모른 채 잔디 위를 열심히 달렸다. 흰 문 너머에 아이가 있었다."료니? 진짜야?"도코가 대문을 열자 배낭을 멘 남자아이가 반걸음 뒤로 물러났다."료!”p.85 세상에서는 이미 망각의 강을 건넌 사건이라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효를 맞이하든, 피해자나 수사원이 저세상 사람이 되든 지금도 결말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있다."결국 자네는 왜 신문기자를 하는 건가?" 다시 나가자와의 목소리가 되살아났다. 월급쟁이 생활의 끝이 가까워지고, 과거에서 온 질문이 몬덴의 어깨에 무겁게 내려앉았다.p.531 몬덴은 이 그림을 보기 전까지 '공백의 3년'은 유사 가족의 3년' 이야기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틀렸다. 가족은 캔버스 안에서 계속 살아 있었다. 결코 완성되지 않는 그림 속에서.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동납치사건이고 분명 필히 3년이라는 그 시간을 아이가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으리라, 범인이 누구인지, 납치 후 3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아이를 다시 가족에게 돌려보낸 저의가 무엇인지 알아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건은 다르게 흘려갔고, 나 역시도 처음과 다르게 책을 읽는 포커스가 틀어졌다. 일본 소설이기에 이름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메모지에 인물관계도를 정리해가며 읽을정도로 몰입력이 좋았다.3년이라는 그 공백의 시간을 단서에 단서를 쫓아가며 그 발자취를 따라가 잡는 순간 한꺼번에 모든것이 이해가 되며 소름이 끼친다.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