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평점 :
나는 세상에 대해 얼마나 생각을 했을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생각하지 않고 느낌대로 살아왔다. 세상은 안좋은 일들로 가득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고 착각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잘못되었다. 저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상은 더 나아졌음을 밝혀주고 있다. 인구 성장, 교육률, 신선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럼 나는 왜 세상은 좋지 않은 곳이라고 착각을 했을까?
첫째. 나는 데이터의 이면을 보지 못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 월 소득이 100만원이 안되는 사람이 50만명이라는 뉴스를 보았다고 가정해보자. 그 뉴스를 본 나는 '세상에, 한국에 50만원이나 불쌍한 사람이 존재하다니.. 안타까워'. 느낌만 받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50만명이였다고 20년 전은 50만명 그 이상의 사람들이 월 소득 100만원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그 당시의 인구는 현재보다 더 적었다. 현재 불쌍한 사람들이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나아진 상태이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을 나는 몰랐다.
둘째. 불우이웃이 많을거란 생각했다. tv에 보면 불우이웃 후원금모금 광고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탁한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보여주며 우리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그 분들의 삶을 위해 모금활동을 하는건 마땅하다. 하지만 나는 알게모르게 불우이웃이 많을거란 생각을 갖게된다. 세상이 나쁘다고 착각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세상을 옳바르게 바라본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에 근거해서 세상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각보다 살만한 곳임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