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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보다 내가 좋아 - 오십, 진짜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하다
정가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살림보다 내가 좋아

50대의 평범한 주부인 저자가 첫째 딸과 40이 넘은 나이에 낳은 둘째 아들을 키우며 육아와 살림을 하면서 자신의 일들을 쓰는 자서전이며 일기 같은 형식의 책입니다.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전형적인 삶인 것 같으면서도 늦은 나이에 몸이 젊을 때와
달리 피곤하고 노화가 일어나며 아이들의 사춘기를 겪으면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사실감 있게 잘 표현한 것이 읽어 보면서도 주위에 흔한 이야기 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 어머니는 유독 살림과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살림을 잘하는 사람, 건강한 사람, 자녀와의 관계가 원만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듬에 따라 그 일들이 잘 안 될 때도 있습니다.
나만 그런가 하고 살펴보면 이 책처럼 아 다른 사람도 그렇구나 하며 이해를 하게 됩니다.
노화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흰머리가 나고 기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오고 그러면서 자녀들은 쑥쑥 자라고
주위 환경은 계속 바뀌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본인은 받아 들이기 힘들
때가 많은데 그럴때는 이렇게 글이나 그림을 그려보며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한민국 어머니들이 다 그럴수 있겠다 하며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독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신과 남을 많이 비교합니다.
다른 자녀와 우리 자녀 우리 집과 남의 집 처럼 한국인의 일상이라고 할까 싶습니다.
41세에 둘째 딸을 낳았다고 합니다.
첫째 때와 달리 둘째애 때는 친정과 떨어져 있어서 혼자 육아와 살림을 도 맡아 하는
고충이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을 첫째와 달리 항상 지켜봐야하는 아들 기질이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좀 일찍 결혼히지 그러면 지금 젊은 엄마일 거 아니야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군요
오후 5시가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40대를 읽으면서도 실감을 합니다.

집근처에 도서관이 생기고 회원증을 만들고 독서모임을 한다는 것을 알고 칭한 동생과 함께 독서모임을 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생기가 있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물건을 정리한다는 부분을 읽어 보았습니다.
불필요한 물건과 검정을 정리하면 내게 중요한 것들만 남는다고 합니다.
지금 내가 꼭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쌓이는 게 있겠지만 이제는 꽉 찰 때까지 두지 않는다.
몸이 찌뿌둥하고 마음에 우울감이 찾아올 때가 삶의 비움을 생각할 때입니다.
이럴 때는 계속 채우려고 하지 말고 계속 비우려고 노력합니다.
다시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맑아지도록
공감이 가는 글귀 였습니다.
40대 50대 주부들의 대부분 겪는 일상이지만 아 이분도 그렇구나 하고
공감이 갑니다.
이렇게 글로 적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무언가 해결되는 듯한 마음이 듭니다.
공감가는 글이 많아서 친근하고 위로를 하면서도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구나
하고 배움이 있는 글들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우리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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