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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조영주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1월
평점 : 
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생각학교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중학생 사이에도 계급이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여중생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어야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신이 집단에서 튀면 안 되는 현실과 왕따에 대한 두려움으로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아무 꺼리낌 없이 다른 학생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율성이 보장된 나라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유독 개인별
개성이 아닌 집단적인 성향을 따라 해야 안심이 되는 문화가 청소년기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러한 영향으로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 읽으면서도 내가 만약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과 여러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택배 일을 하고 어머니가 도서관 사서 일을 하면서
빌라에서 살면서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고 공부를 하게 하여
중학교에 가서도 혼자만 스마트폰이 없이 왕따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육체적인 일을 하는 아버지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밤에는 어김없이 야식을 먹어서 본인도 살이 찌고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도 합니다.
어머니에게 스마트폰을 사 달라고 해도 사주지 않았는데 2학년이 되어 나애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과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라 처음에는 왜 자신과 친해지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과 다른 외모에 노라라는 아이와 함께 세명이 같이 다니면서 1학년 때와는 다른 모습이 됩니다.
나애는 스마트폰도 주고 아침에 운동과 식단도 코칭 해 주면서 친구이면서
계급사회의 윗급의 행동을 합니다.
노라라는 아이와 나애가 거리를 두게 되고 주인공은 나애와 더욱 친해지면서
이젠 친구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하지 않게 됩니다.
이제는 주인공의 어머니도 나애의 존재를 이해하고 집에 놀러를 가는데
휴지를 선물로 가져가라고 하지만 나애는 필요 없다고 합니다.
반장선거에 나애가 되고 최정안이라는 아이가 왕따가 되며 자신이 이제 왕따가 안 된 것에 안도를 하게 됩니다.
잘못된 행동인데 잘못 되었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현실과 약자가 강자의
눈치를 보는 사회를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이런 문화가 청소년 사이에서 없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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