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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평점 :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시봉이 무언가 사람이름인가 하고 읽어 보았는데 비숑프리제 개의 품종으로
키우는 반려견이었습니다.
검은색 야구모자를 쓴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앙시앙 하우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시봉은 올해 만 네살된 수컷 비숑프리제로 시봉이라고 부르면 가만히 있고
이시봉이라고 부르면 뒤돌아 보거나 꼬리를 흔드는 개입니다.
노숙견이라고 부릅니다.

이시봉과 매일 새벽 세시에서 다섯시에 아파트 뒤쪽 야산으로 산책을 갑니다.
목줄없이 갈 수 있는 유일한 시간으로 목줄을 하는 것을 싫어하고 목줄 잡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아서 입니다.
야산 중턱까지 가서 쉬기도 하며 벤취에서 쉬면서 술을 먹고 이시봉은 딸을 팝니다.
친구가 매일 등산을 하느데 몸무게가 느는 것을 술 때문이라고 합니다.

형집행인이라고 나오는데 길고양이를 죽여서 호수공원 중앙무대 철제 조명 프레임에 걸어 두기도 하고 여러 마리를 그렇게 하며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고
적어 놓기도 합니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서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CCTV에도 안 잡힐정도로 치밀하고 하던 중에 우연히 범행을 발견하게 되어
이시봉이 길고양이를 도와주게 됩니다.

검은 자켓의 사람은 프랑스에서 정식으로 비숑 프리제를 들여와 브리딩하는 업체라고 알려주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순수 비숑 프리제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키우는 비숑은 보통 비숑이 아니고 후에스카르 계열의 비숑이엇 검사를
해보야아 한다고 합니다.
가족같은 반려견의 이야기로 마치 가족같이 자연스럽게 일상을 이야기하며
늘 친근한 개와의 추억을 이 책에서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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