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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
권영희 지음, 최유정 그림 / 너의행성 / 2025년 6월
평점 :

좋은 어른
너의행성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7개의 각기 다른 아이의 이야기가 있는 책으로 처음에는 동화책인가 하며 읽어 보았는데 상처받은 아이들의 어른들의 보살핌 속에서 사회 속에 던져진 이야기 입니다.
읽으면서 내가 어린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내가 어른인 게 다행인가 하는 생각과 나도 아이에게 어떤 존재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릴 때는 마냥 재미있고 즐거운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데
부모의 존재가 사라지면 지붕 없는 집에 혼자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일 첫 장의 좋은 냄새를 읽어 봅니다.
헤이는 어린이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아빠가 떠난 가정 속에 자라는 아이로 엄마는 붕어빵 장사를 하며 늦은 밤에
집에 올 때는 남은 붕어빵을 가져옵니다.
집안은 폐지와 모르는 물건으로 쌓이는데 엄마의 심리상태를 말하는 듯합니다.
전에는 찌개 냄새와 아빠를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이 있었다면 지금은 헤이 혼자입니다.
혼자 남은 아이는엘리스를 데리고 다닌 토끼를 만납니다.
상상 속의 일들이지만 아이는 상상을 하며 자신의 환경을 잊으려 합니다.

두 번째 장의 다행이다를 읽어 보았습니다.
가슴 아픈 슬픈 이야기여서 읽으면서 열세 살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날 아빠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옵니다.
아이 엄마는 집을 나갔으며 상원이라는 아이는 아빠에게 맞습니다.
술에 취하면 아이를 때리는 습성이 있는 듯한데 아이도 그날은 베개로 아빠를
어떻게 하려다 집을 나옵니다.
아빠 운동화와 엄마 슬리퍼를 신고 한참을 걸어서 역무원인 소대근 아저씨를 만납니다.

친절하게 역무원 아저씨는 엄마를 찾아 주겠다는데 기억 속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엄마 목소리는 맞는데 아들이 없다고 합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역무원 아저씨는 아이를 파출소에 데려다주려고 하는데 밖에는 아빠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이는 아빠에게 안 가고 파출소로 가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아빠에게 슬픈 일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어른은 어떤 것일까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가정을 이루며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고 자라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해봅니다.
상처받는 아이로 자라게 하지 않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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