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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 생각의닻 / 2025년 6월
평점 :

안녕한 죽음
생각의닻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의 죽음에 슬퍼하고 전쟁영화에서 이름 모를 적군의
죽음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죽음입니다.
이 책의 저자님은 의사선생님으로 환자의 죽음을 바로 가까이에서 보면서 죽음에
일반인 보다 더 많은 직접적인 경험을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사고나 장례식장에서의 죽음을 기억하지만 매일 보는 환자가 어느 날
죽음을 맞이하고 그것을 가족들에게 알리는 고통은 얼마나 클까 생각을 해봅니다.

나이가 들면 죽음은 다가옵니다.
나 또한 100년을 살진 못하고 60-80년 사이에 사망하리라 생각을 하면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늘 옆에 계실 것만 같은 부모님이나 형제, 친구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맞이한다면
인간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얼마나 가치있게 살았느냐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도 어릴 때는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으며 20대, 30대는 죽음에
관한 내용을 읽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지인의 부모님들의 죽음으로 장례식장을 가는 일이 있게 되면서 이제 죽음이 남의 일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인간의 살은 유한하며 그 끝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암이나 교통사고로 인하여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수명이 단축될 경우는 더욱더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을 판정한다는 의사의 입장은 얼마나 안쓰러울까 생각해 봅니다.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과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와 가족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 그 고통을 감수하고 죽음 앞에 의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 환자가
얼마나 있을까 합니다.
과거 조선시대나 중세 시대, 일제강점기, 전쟁의 시대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누구나 주위에 죽음을 보았으므로 그렇게
죽음에 대한 생각이 복잡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존엄이 강조되고 평화가 있는 지금 시대에 죽음은 인간으로 더 오래
살수 있는데 가족과 헤어짐을 뜻하는 듯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 임종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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