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한강을 읽는 한 해 (주제 2 : 인간 삶의 연약함) - 전3권 - 바람이 분다, 가라 + 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내 여자의 열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을 읽는 한 해 2
한강 지음 / 알라딘 이벤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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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의 열매



판타지스러우면서도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며 읽게 됩니다.

처음 아내의 몸에서 피멍을 보게 되는데 그때가 오월의 일입니다.

처음 아내에게서 등허러이와 배에 깊은 멍자국을 발견합니다.

별일 아닐거라는 생각과 어디에서 다쳤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올해 스물아홉이며 세 살 터울의 아내는 전에는 여고생처럼 보이기 까지 했는데

지금은 피곤해 보이는 얼굴입니다.



아내에게 아프지는 않는지 물어보면 멍든 부분이 감각이 없다고 합니다.

옆구리, 정강이, 허벅지 안쪽까지 연두색 피멍이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아내는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고 햋빛을 보면 옷을 벗고 싶어 하며

마른 상체로 물은 많이 마시는데 밥은 반 공기도 먹지 못하며

억지로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토악질을 한다고 합니다.



결혼을 한후 베란다에 화분을 놓지만 잘 키우지를 못합니다.

아내는 말수가 점점 없어집니다.

무슨 말이든 먼저 먼저 말하지 않으며 얼굴색도 점점 나빠집니다.

의사는 진찰을 해오 아무 이상을 못 찾으며 어느날 집에 오니 아내가 쇠창살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두 팔로 만세를 부르고 있습니다.



아내가 식물로 변하는 모습도 신기하며 마치 사람이 식물로 변한 것인지 원래 식물

이었는데 아내라고 생각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입니다.

#내여자의열매 #한강 #문학과지성사




채식주의자



이 책은 남편의 시선에서 아내를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아내는 키나 외모도 지극히 평범하였다고 합니다.

적당한 키에 단발머리, 외꺼풀의 눈에 광대뼈, 단수한 구두를 신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삶을 사는 여인입니다.

남편도 과분한 여자를 싫어해서 적당히 괜찮은 사람으로 결혼을 합니다.

평범한 아내의 역활로 아침 여섯시면 일어나 아침을 차려주고 처녀시벌부터 하던 아르바이트로 가계에 보탬을 줍니다.



말수가 적은 편이며 휴일이라고 외출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며 일을 하거나 책을 보는게 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결혼 오년차의 어느날 새벽에 아내가 냉장고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는 말만하고 어딘가 다른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냉장고의 고기를 다 버립니다.

남편은 늦어서 지각을 하고 뛰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상에는 채식위주의 식사가 차려집니다.

처음부터 고기를 싫어하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꿈을 꾸고 나서 변한것이라 생각합니다.

풀만 먹어서 그런지 매일 말라갑니다.



채식을 하는 아내와 그것을 보는 남편의 시선으로 특이하면서도 소설이라서

이런 것이 가능한가 하며 생각을 하며 읽게 됩니다.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바람이 분다, 가라



1층의 카페의 유리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에 있는데 희끗한 머리칼과 마른 체구에 검은 트렌치코프를 입은 중년 남자가 다가옵니다.

강석원 선생님인가 물어보는데 그는 웃지 않으면서 의심과 심각함, 피로, 초조함,

슬픔이 있는 얼굴입니다.

그는 서인주의 친구분인가 물어봅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고 알려줍니다.



어디서 살았는지 물어보고 수유리, 같은 골목에 살았다고 알려줍니다.

중간에 이 년 남짓 연락이 끊어진것 말고는 작년까지 자주 만났다고 해줍니다.

가방에서 잡지를 꺼내 보여줍니다.

인주의 1주기 특집기사가 있는 미술정신 1월호 입니다.

네 페이지 분량의 원고를 쓴 강석원의 연락처를 묻기 위해 편집부로 전화를

합니다.



잡지는 어둠의 진앙, 피안의 주술 같은 관념적인 제목으로 인주의 유고작인 것으로

알려줍니다.

인주의 작업실은 K동 Y여고 뒷편 주택가라고 합니다.

Y여고 정문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그 곳에서 인주의 작업실을 보게 됩니다.



인주가 스스로 죽을 이유는 없는데 서인주의 어바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의사이며

유복녀라고 합니다.

모친 이동선씨는 10년간 보상금과 유산으로 생계를 유지하였으며 알콜중독과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때가 서인주의 나이가 열한 살이며 외삼촌 이동주씨의 보삼핌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외삼촌 이동주씨도 서른일곱의 나이로 죽을때 인주는 열아홉이었습니다.

과거와 현재, 친구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바람이분다가라 #한강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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