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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있는 여자
장혜진 지음 / 별빛들 / 2025년 3월
평점 :

스스로 있는 여자
별빛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 편의 소설 중 설이라는 소설을 먼저 읽어 보게 됩니다.
옛날 조선의 시골의 풍경이 생각나며 엄마와 딸의 아픈 이야기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명옥은 설이라는 아이를 맞이합니다.
흉년으로 농사를 못 지어 쌀이 있어야 생명을 연장하는 그런 시대에 먹을 것이
없이 배고픔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명옥은 무녀인 집의 막내딸로 태어나 결혼할 사람이 없자 산으로 가는데
불이 나서 집의 부모가 모두 희생이 됩니다.
부모도 지아비도 없이 된 자신을 한탄하는데 할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명옥은 남은 설을 정성껏 키우는데 동냥 젓을 먹이고 어미의 옥가락지를 팔아
상에 고깃국도 올립니다.
설은 사람들이 자신가 명옥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슬퍼하면 명옥은 늘 설을
만난 날 이야기를 해줍니다.
설의 꿈에도 할멈이 나타나는데 호랑이로도 은행나무로도 변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설이 여섯 살이 되던 해 명옥은 굿을 지내러 옆 마을에 갔는데 늦게 돌아오는 밤이었습니다.
설이 마을 입구까지 가는데 큰 키의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신을 받은 명옥은 종종 몸이 아프기도 합니다.
얼굴은 처녀같이 보이지만 자주 몸이 아파왔습니다.
어느날 부두에 큰 배가 오고 서양인이 타고 있었습니다.
천주교를 전파하는 신부도 있었는데 나라에서는 천주교를 믿는 자를 잡아가기도
하였습니다.
설은 천주님이라 부르면 그냥 신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명옥이 아파하여 설이 쌀을 구하러 다니게 되고 신부님의 집에서 일을 해주고
돈을 받아 오게 됩니다.
어느 날 나라에서 천주교를 믿는 자를 다 잡아가게 되고 결국 다 죽음을 맞이함을
알게 됩니다.
그 무렵 명옥은 아파서 결국 죽게 되고 설은 혼자 남게 됩니다.
명옥은 무당의 집에서 태어나 부모가 죽고 무당이 되고 설이도 천주교라는
종교의 신부를 알게 되며 결국 혼자가 되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무당, 신, 천주교 박해 등의 그 당시의 슬픈 그 시대의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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