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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9월
평점 :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다산초당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장자의 철학을 다룬 책으로 남자나 여자가 40대가 되면 어느 정도 자신의 인생의 중심점에 와 있는 위치입니다.
20대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으로 자신의 지식을 채우고 학교에서 배우고 직장에서 배움을 하는 단계라면 30대에는 사회 초년생에서 2, 3년의 사회인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고 그 사회 조직과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시기입니다.
40대가 되면 직장이나 자신의 일을 10년 정도 해온 다재다능한 위치이면서도
가정에서는 가족을 이룬 가장일 수가 있으며 부모님이 편찮으실 나이로
인생에서 제일 바쁠 시기입니다.

물론 50, 60대에 접어들면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며 가족 중의 변화가 일어나거나 자신의 인생에 변화가 생기는 나이이며 70, 80대에는 대부분 죽음을 준비하며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그동안 못다 한 정을 베푸는 시기입니다.
60, 70대에서 못다 한 자산증식을 위하여 힘쓰는 일은 조금 자재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생각해야 할 시기입니다.
사회생활의 중심점인 40대가 되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옛 철학자들이 쓴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어릴 때는 이해가 안 되고 관심이 없거나 아직 관련이 없는 말들도 많았지만 40대가 되어 철학 책을 읽으면 이해되는 구절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도 성숙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가을이 되면 늘 철학 책은 일주일에 1권씩은 꼭 읽게 됩니다.
서양 철학자의 책도 읽지만 이번에는 중국철학자의 말을 인용한 저자님의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의 철학과 지금 현실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부분의 철학적 지식과 가르침을 확인하면서 변함없이 적용되는 철학적 사고를 이해하게 되는 나이가 아마 인생에서 40대가 중심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장자의 철학은 나와 맞는 부분도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개인적인 철학적인 면에서 호불호가 있지만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장자는 올바른 삶이 절대적이고 영원히 변치 않는 올바른 삶의 가치와 기준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개인에게 좋은 삶을 강조합니다.
모은 사람들이 바라는 절대적으로 올바르게 사는 기준이 아니라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기준이 다르므로 자신의 기준에 올바른 삶이라고 생각이 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삶이라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장자는 인간의 운명, 삶 자체를 희미하고 흐릿하거나 어둡고 캄캄하다고 바라 보았습니다. 운명은 뚜렷하거나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고 희미하고 모호하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모호성이 운명의 본성이라고 하는데 철학적으로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태어날 때 어떤 부모님 밑에서 태어날지 내가 정할 수도 나의 이름도 정할 수도 없으며 어떤 가정에서 태어날지도 알지 못한 체 태어납니다.
인간이 성장하면서 희미한 안갯속에서 올바른 부모나 주위 환경의 도움으로 바른 성장을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20, 30대의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볼 때 이 철학적인 말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희미한 인생의 길 속에서 나 자신의 길을 묵묵히 해쳐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인생의 선택이라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철학자분들이 세상의 모든 이이게 알리는 말처럼 운명과 불안,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많이 알려줍니다.
읽으면서 나의 생각과 비교를 하며 철학자의 생각이 왜 그런지 사고하고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철학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장자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교훈의 이야기를 읽고자 하시는 분은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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