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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평점 :

푸른 들판을 걷다

아침에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설레이면서 아쉬움이 남아서 방을 자꾸만
돌아 보게 됩니다.
어머니가 삶을 달걀을 먹을 건지 물어보지만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아서
나중에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권을 보니 비행기 표가12시 25분 케네디 공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방을 둘러 보는데 장미가 그려진 노란 벽지, 천장은 슬레이트가 떨어져 얼룩져 있고 침대 밑에는 전기 히터 전선이 나와 있습니다.
딸이 다시 떠나는데 눈물이 나는디 손등으로 눈을 닦는다고 합니다.
엄마, 오빠와 함께 간단히 빵에 달걀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큰언니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좋은 기숙학교에 가서 교사가 되었으며
오빠 유진은 공부는 잘했지만 열 네살 때 아버지가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농사일을 시켰다고 합니다.
언니와 오빠는 집을 떠나기를 바랬고 집을 다시 떠나면 치유를 받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읽다 보면 시골에 있는 딸과 아버지, 어머니 오빠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성적인 부분도 나오면서 외국이니까 우리나라
정서와 다르니까 하는 생각도 들고 주인공이 이 곳을 빠져나와
다른 도시로 가서 이 곳의 일을 잊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푸른들판을걷다 #클레어키건 #다산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