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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지음 / 프롬북스 / 2024년 8월
평점 :

내 이름은 춘덕이

이 책은 유춘덕 저자님의 자서전같은 에세이로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 같으면 예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겠지만 저자님이 태어날 당시에는 예전이라 당연히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흔한 이름보다는 이렇게 개성 있는 이름이 나중에 기억하기도 쉽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이름이라 오히려 나중에는 더 좋은 이름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님은 넷째 딸이며 고급 레스토랑의 스테이크와 포도주보다는 동동주와 청국장 냄새가 진동하는 이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언니들 이름도 춘자, 춘심, 춘숙으로 춘이라는 돌림을 사용하는 집이라 추측을 해봅니다.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웃으며 이름으로 먼저 웃음을 주는 분이라 사람들이 오히려 좋아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막내 이름도 춘복이라고 지어서 마치 자매들끼리 전우애를 느끼는 것이
남들보다 더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의 어린 시절에도 초등학교 때 유달리 특이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좋아서 자기가 마음에 안 들면 성인이 되어 개명을 하기도 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그 이름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이름이 그래서인지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을 것 같은 느낌인데 저자님도
나일론 보자기에 책과 공책을 넣고 말아 허리춤에 묶어 책보가방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읽으면서 시골의 정겨운 풍경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보릿대를 이용하여 통피리를 만들어 불면서 악기소리를 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어린 시절에 친구 미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친구는 서울 계집애처럼 키워서 커트머리에 의상실에서 옷을 맞추어 입었다고 합니다.
하얀 땡탱이 무늬 빨간 블라우스와 곤색 주름 멜빵 치마, 하얀 스타킹에 빨강 구두를 신어서 저자님의 엄마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어린 시절 추억을 재미있게 표현하며 미화라는 친구와 비교를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오히려 시골생활의 정겨움을 알려줍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시골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추억이 생각이 나고 도시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신기해서 읽게 됩니다.
그 시대는 다 그렇게 자랐으며 정겨운 우리 시골생활의 이야기라 읽으면서도 재미있는 생활이었구나 하며 읽게 됩니다.
프롬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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