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매드앤미러 2
구한나리.신진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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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이 여름에 미스터리하고 밤에 무언가 나올 것 같은 소설입니다.

그림이 없어서 읽으면서 상상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읽어 내려 갑니다.

역사적으로 과거 시대여서 말이나 행동들이 다 예전으로 표현되며 제사의식과

시골마을에서의 생활들 현대인들의 생활과는 달라서 생소하면서도 신기한

내용이 많습니다.

책의 배경은 어느 시골 마을인데 여덟 봉우리가 둘러싸여진 고장으로 봉우리가

있는 마을이며 마을이 무덤 형태여서 주인공의 어머니는 초여름에도 해가 늦게 뜨는 경험을 이야기해줍니다.



어머니는 주인공이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묏맡골로 들어왔다고 하며 이 고장에 사는게 천운이라고 말을 합니다.

당골이 계신 사당이 있는데 돌벽, 절벽으로 막혀 있는 곳이며 상달고사 날은 사당과 당산송으로 향하는 문이 활짝 열리기 시작합니다.

마을에서 햇곡식이 나는 계절에는 처음으로 걷은 쌀과 과일 그리고 태어난 지 백일이 되지 않은 어린 짐승을 잡아 올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고사 준비에 바쁜데 당골 어른은 달이 저물고 동도 트기 전, 깜깜한 첫 말날 새벽녘부터 마을 곳곳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제사의식의 표현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산속 깊은 곳의 마을이라 그런지 제사에 대한 열의와 마을 전체의 제사준비와

사람들의 참여 모습이 이 소설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는 산속을 걸으며 산 끝으로 올라가며 연기냄새가 나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그 마을은 상달고사의 날이며 짐승 소리로 들렸던 것은 그 마을 청년들의 북소리와 함성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남은 힘을 모아 달려서 마을까지 내려왔고 상달고사를 마치고 음식을

나눠 먹던 사람들은 피골이 상접한 임부가 얼굴과 손발이 온통 긁힌 상처로 뒤덮인 채 마을 중앙에 나타나자 침묵으로 서로의 눈치를 봅니다.

빈 집으로 안내를 받고는 사흘 동안 잠이 든 후 깨어납니다.

삼인상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한 사람의 상은 차릴 수 없고 두 사람이 있는 곳에 세 사람의 상을 차리되

하나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외지와 떨어져 지도에도 없는 마을에 이방인들이 나타나면 마을 사람들은

늘 긴장을 합니다.

마치 아프리카의 토속 마을을 보는 듯하며 과거의 옛 모습들의 이야기와

풍습으로 어둑한 밤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다소 무섭게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텍스티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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