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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의 약속
이진휘 지음 / 인티N / 2024년 6월
평점 :

긴 밤의 약속

뇌출혈로 쓰러진 연인 병간호를 하는 이진휘님의 에세이입니다.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나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읽었습니다.
만약 내 가족이 이렇게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해보며 왜 이런 일이 이 여자분에게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2014년 4워 2일 오전 11시를 지나 이진휘님은 수경의 집을 방문합니다.
스리랑카에서 돌아와 취업 준비로 원서를 추가로 내는데 데스크톱이 없어서 수경의 집에서 원서를 보내곤 했는데 그날따라 수경이 힘이 없어 합니다.

이석증으로 이비인후과를 다녀오고 어지럼증을 호수하며 매일 악몽 같은 일상을 보낸다고 합니다.
며칠간 낫지 않는다면 바로 뇌 검사를 해봤어야 하는데 그럼 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을 건데 이 에세이를 끝까지 잃다 보면 최초 지점을 항상 돌이켜 보게 됩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듯이 이 원인을 빨리 분석해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하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점심시간이 지나 수경과 식사를 하러 나가려는데 몸의 이상 징후를 느낌을 알게 됩니다.
왼쪽 팔이 이상하고 왼쪽 볼이 이상하며 말소리도 명확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쓰러져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가는데 허수경 님이 뇌출혈임을 알려줍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며 빨리 수술을 하러 들어갑니다.
입고 있던 옷은 잘려 나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10시간의 수술이 끝난 후 2주를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말을 합니다.

그러는 동안 병원에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시간은 흘러 다행히 의식은 돌아오지만 눈동자만 움직일 뿐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육체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라 얼마나 허탈하고 자기표현을 하고 싶은데
못해서 답답해할까 생각이 듭니다.
이 일이 나에게도 일어난다면 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들과
슬픈 감정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나아져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을 읽고 싶어서 끝까지 읽게 되는데 그런 건 없지만 10년을 살아있음에 기뻐하며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건강해지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인티N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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