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좀 그만 버려라 - 개정증보판
강철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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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좀 그만 버려라



강철수라는 이름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만화가의 이름과 같구나

하고 읽었는데 그림과 내용을 보고 아. 같은 분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만화가 이면서도 방송작가의 일을 하셔서 그런지 글과 내용이 섬세하고 풍부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만화도 많이 읽어 보았는데 많은 분들이 이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접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개이다.

개 자신을 떠돌이 유기견으로 표현하고 이 책을 읽은 독자가 개의 1인칭으로 보는 세상의 모습을 읽는 것입니다.

사람이 주인공이고 개가 조연 일수 있는데 동화책도 아닌 어른이 읽는 책인데

개가 주인공이면 이야기를 나눌 내용이 많다는 것인가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만화/방송작가이신 저자님의 책답게 중간중간에 개 삽화가 들어가 있고

사실적이고 직설적인 표현법의 내용으로 서사적인 내용보다 직접적인 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이 책에 나타나 있습니다.



살면서 개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못 하였는데 저자님은

만화가여서 그러진지 상상력이 풍부하고 글을 독자가 재미있어하게 쓰시는 것에 역시 잘하는 분야는 사람마다 따로 있구나 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개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고양이와 함께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매한 비용보다 돌보는 비용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보험 적용이 안되다 보니 키우는 개가 수술이라도 한다면 많은 돈이 드는데개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개를 수술을 해서라도 살리는 일은 드문 현상입니다.



주인공 개는 2년 전 서울 근교 방울토마토 마을의 이장님 댁에서 새끼 8마리가 태어났는데 그중에 1마리라고 합니다.

한 달이 지나서 3마리를 폐지 줍는 이웃 할머니께 드렸는데 시장에서 3마리를 파는데 2마리는 팔리고 1마리를 어떤 여자아이가 5천 원에 사 갔다고 합니다.

여자아이 집에서 키우는 것을 반대하여 결국 어느 택배기사에게 팔렸으며

매일 방에만 있다가 어느 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동물구조대에 잡혀있다가 다시 분양되었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거기 있으면 죽음이 기다리는 것을 인지하고 탈출하여 유기견의 삶을 살아갑니다.

여러 주인을 만나기도 하는데 오래 키우지 못하고 다른 주인에게 보내지는 신세가 됩니다.

개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먹을 것도 변변치 않게 주고 구박 아닌 구박을 받으며 사람의 주위에 있는 것을 보면 이 소설의 주인공의 개도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도 예전보다 많아지고 물질 만능주의 시대라서 그런지 생명인데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듯합니다.

단순히 재미있게 읽는다고 하지만 왠지 씁쓸하고 개의 운명이란 것이 결코 좋지 많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기견이 주인공인 책이라 내용도 신선하고 개의 입장에서 본 세상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행복에너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개좀그만버려라 #강철수 #행복에너지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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