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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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남자도 아닌 여성 2명이 목공에 관심을 가지고 목공일을 한다는 것이 신선하였습니다.

여자분들이 가구를 좋아하여 원하는 가구를 구매하고 재배치하는 등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 직접 배워서 원하는 가구를 뚝딱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자신이 정말로 좋아해야 하는 것이 목공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거리에 지나갈 때 가끔 목공 이렇게 적힌 곳을 볼 때가 있습니다.

선반이나 수납장이 전시되어 있는 걸 보고는 작은 가구를 주문을 받으면 만드는 곳이구나 하며 지나갔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곳이 다시 생각이 납니다.



저자님은 2017년 1월 휴직계를 내고 목공 학교에 입문합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면서 다람쥐처럼 열심히 일을 하였는데

어느 날 번 아웃이 오고 휴직을 하게 됩니다.

쉬는 날에는 외국여행을 가서 일요일 새벽에 돌아오기를 반복하였다고 하시는데 그만큼 하는 일에서 다른 일을 하기를 원하는 듯합니다.

가구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느껴 목공 수업을 하는 것으로 적성에 맞는 일이었구나 하며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님은 퇴사를 하고 카빙 수업을 듣는데 카빙은 나무를 나이프로 직접 다듬고 깎아 나가며 작은 도구인 숟가락, 주걱, 포크 등을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일요일에는 베란다에서 연습을 합니다.

목공에 대한 열정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 부분입니다.

세 번의 계절을 지나 배움의 끝을 뒤로하고 공방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여정은 참으로 힘든 과정입니다.



같은 직장에 과장님인 언니와 저자님이 같이 공방을 하기로 하고 하는 모습은 들뜬 아이의 모습처럼 읽으면서도 같이 응원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일을 시작하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목공일을 하는 공방을 만들고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도 힘든데 여성 두 명이 목공일을 한다는 것이 가능할 까

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모습에서 용기와 앞으로도 계속 잘 되기를

멀리서 나마 저자님에게 빌어봅니다.

샘터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무사이 #박수인 #지유진 #샘터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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