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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세트 - 전2권 ㅣ 청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평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청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다자이 오사무는 1892년 1909년 각각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근대사에 남길 청춘에 대한 생각의 책을 지필합니다.
두 분의 공통점은 젊은 시절 생을 마감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시대는 사회와 자신, 주변에 대한 안 좋은 생각으로 생을 마감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시대상이나 그때의 상황이 생을 마감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 특유의 묘사와 일본 문학만의 스타일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다자이 오사무 저자분의 청춘을 읽어 봅니다.
친구에게 자신의 집주변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집 빨래를 너는 곳의 전망이 좋음을 은근 자랑을 하며 봄바람이 부는 것을 귓불을 간지럽히며 지나가는 마파람임을 알려주는 부분은 문학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백만 개나 되는 지붕을 바라보면서 그 지붕 아래에 사는 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는 사람을 떠올리는 표현을 합니다.
주변의 지붕을 바라보다가 문득 모모노유라는 목욕탕의 굴뚝을 알려줍니다.
굴뚝 아래의 빨간 기와집은 유명한 장군의 집임을 표현합니다.

가로수 길 끝에 있는 하얀 벽이 희미하게 빛나는 곳이 전당포 창고이며 서른을 넘긴 아담하고 영리한 여주인이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창고 뒤편의 날개 뼈대처럼 잎사귀를 펼친 저저분한 나무 대여섯 그루가 있는데 그 나무가 종려나무라고 합니다.
낮은 함석지붕이 있는데 그 곳이 미장이네 집이고 미장이는 지금 감옥에 들아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아침에 먹는 우유를 반 컵씩 마시는데 어느날 부인이 그 우유병을 깨트렸다고 합니다. 화나 나서 부인을 죽였고 감옥에 갔다고 합니다.
미장이의 열 살 인 아들은 역 매점에서 신문을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시대상과 자세한 표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죽순대 뒷쪽에 희미하게 붉은 곳이 홍매화가 두 그루 있는 곳인데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게 보입니다.
검은 일본 기와지붕이 있는데 여자와 여자의 남편이 살고 있는데 그 집이 자신의 집이라고 합니다.
방이 세 칸이 있고 열세 평 남짓한 뒷마당도 있습니다.
홍매와 두 그루 말고도 제법 큰 배롱나무도 있습니다.
철쭉나무도 다섯 그루 있다고 합니다.
집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여러명이 살다 거쳐간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자신이 아는 자세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예전 내가 어릴때 본 그런 풍경이 이 책에서 느껴집니다.
지금은 아파트라도 옆 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친한 사이가 아니면 인사도 하지 않지만 그 시절에는 동네에 일어나는 일들과 그 사람에 대해 하나하나 알 고 있을 정도가 전혀 이상하게 생각이 들지 않는 시절입니다.
일본이지만 근대화를 이루는 시대여서 우리나라의 풍경과 다소 비슷한 면도 있고 조금 다른 면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본근대 소설을 읽으면서 그 시대상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북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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