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초등학교 시절 명심보감을 읽고 공부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다 하는 공부여서 내용도 모르면서 외우고 하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어른이 되어 읽으니 그 내용의 참뜻과 고려 시대의 서당의 덕목을 지금에 적용해도 가능한 말과 행동이 많다는 것은 진리는 언제든지 통한다는 것을 느낍니다.고려 시대에는 한자어를 많이 사용하는 시대라 한자와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는 않지만 억지로 맞추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시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면의 교훈을 들려줍니다.
어른이 읽어도 이야기 속에서 알리고자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며 어린이 청소년이 읽어도 좋은 내용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중 졸부의 실언이란 부분을 읽어 봅니다.
제 가진 것만 믿고 아낄 줄 모르는 졸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인을 데리고 장에 가는데 장터에 사람이 많아서 빠져나오지를 못합니다.
졸부는 말을 타고 있고 하인은 말을 끌고 가는데 하인이 배가 고파서 집에서 가져온 고기 조각을 먹다가 땅바닥에 흘립니다.

하인이 다시 먹으려고 하니 졸부가 하인이 떨어진 것을 다시 먹으려고 한다는
소문이 나면 체면이 말이 안 된다며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합니다.
하인은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버리라고 호통을 쳐서 버립니다.
마을 어귀에 다다라 한적한 곳에 도착하니 하인이 주인을 골탕 먹이기 위하여
말 엉덩이를 쇠붙이로 찌릅니다.
말에서 떨어셔 흙먼지를 쓴 졸부를 하인은 모른체합니다.
졸부가 화를 내고 부축을 안 하고 뭐 하냐고 하니 하인이 졸부가 아까
고기를 버린 것에 빗대어 구린내 나는 고기를 주우면 버리라고 할 것 같아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졸부는 자산을 모두 탕진하고 거지가 됩니다.

짧은 이야기지만 아낄 줄을 모르고 남의 시선, 체면을 차리다 결국 다 잃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세종의 독서열에 대한 내용을 읽었습니다.
세종대왕이 책을 좋아하여 눈병이 날 정도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인가 싶은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세종이 세자로 책봉되었어도 평소처럼 밤늦게까지 책을 읽다가 눈병이 나서
아버지인 태종이 방의 책을 다 거두오 오게 하였습니다.
마침 다 가져갔는데 병풍에 꽂힌 책 1권을 발견하고 다시 책을 읽는데 책장을
넘기며 세종이 내 눈병에는 약이 없다. 오직 네가 명약일 따름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독서를 많이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어른이나 아이가 읽어도 교훈을 주는 내용이 많아서 꼭 주위에
읽어보라고 알려주고 싶은 책입니다.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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