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70년 이야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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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어령 작가님과 강인숙 작가님이 부부이며 이 책은 강인숙 작가님이 이어령 작가님의 어린 시절과 만남에 대한 기억을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한 책입니다.

몰랐던 역사적 일들의 두 분의 만남과 일들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고인이 되셨지만 이어령 작가님을 생각하는 강인숙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총 3부와 부록도 있는데 읽으면서 어려웠던 그 시절의 일들과 현실을 직시하고

묵묵히 삶을 이어 온 이야기가 감동적입니다.



강인숙 작가님은 원래 함경남도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 월남을 하여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살던 곳과 서울의 삶의 비교를 통화여 문화를 알 수 있으며 환경에 따라

주거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주거 형태는 ㅁ자형으로 뜰아랫방과 행랑채가 있고 대문과 중문이 있는

주거 문화인데 저자님이 있던 함경도는 사랑채가 따로 없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추위 때문에 사랑채가 없으며 솟을 대문도 없으며 대충마루도 안 만든다고 합니다.

함경도는 양통 형태의 일자형 건물이며 추위가 많아서 농경지에서 일을 하는 머슴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령 작가님은 충청남도 온양에서 태어나서 보수적인 곳이어서 근대화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철도를 부설할 때도 그곳의 주민들이 반해하여 노선이 변경되기도 하였습니다.

옛 문화에 집착이 강하였으며 지금도 오래된 기와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문화가 있는 곳이어서 한구문화의 지식이 그곳에서 배웠다고 합니다.

저자님의 초기 에세이집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같은 서정적인 산문을 지필하게 되는 배경이 됩니다.



이어령 작가님은 한옥을 좋아하지 않고 서양식 가옥이 취향에 맞았다고 합니다.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울트라 모던한 것을 더욱 좋아하였으며 가구도 그런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저자님은 한국식 가구들이 선이 직선으로 되어 있어서 간결하여 한국의 가구를 더 좋아하였다고 합니다.

이어령 작가님은 항상 정장 스타일을 좋아하였으며 산책 시에도 옷 색깔에 신경을 썼으며 집안에서도 속옷이나 반바지만 입고 다니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새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으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사는 삶을 추구하였다고 합니다.

저자님이 옆에서 지켜본 이어령 작가님의 일상을 이 책에 다 표현한 것 같습니다.

부부이면서도 삶의 동반자이듯이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매 순간의

기억을 이 책에 다 표현한 것이 놀랍습니다.

이어령 작가님과 강인숙 저자님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만남 #강인숙 #열림원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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