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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행복수업
김지수 지음, 나태주 인터뷰이 / 열림원 / 2024년 4월
평점 :

나태주의 행복수업

시인 나태주님과 김지수님의 인터뷰 형식의 책으로 나태주님의 인생과
삶에 대한 생각을 이 책에서 알게 되고 특히 나태주 님의 시에 대해 많이
표현하며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나태주시인님은 공주의 풀꽃문학관에 있으며 김지수님이 나태주님이 있는
공주를 찾아갑니다.
공주의 형태를 말해는 주는 것이 문학적인 표현처럼 느껴집니다.
공주는 어머니 뱃속 같은 분지인데 태중 같은 아늑한 곳이라 어떤 꽃밭을 가꾸는지
궁금해합니다.

이 책에서는 풀꽃문학관의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나태주시인님이 주로 있는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을 합니다.
멀리서 오는 손님에게 풍금을 치며 노래를 불러준다고 합니다.
참으로 낭만이 있습니다.
풍금을 치고 노래하면 힘들지 않냐고 지수님이 물어봅니다.
사람의 목소리에서 정기가 나오는데 목청은 자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공감이 갑니다.
남을 위해서 부르는 노래가 나를 위해서 부르는 노래가 되는 것이며 자신이
기쁨을 얻고 만족감이 온다고 하니 즐겁게 사시는 분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시인은 목마른 사람에게 물 한 잔을 준다는 표현을 합니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가 훌륭하다기 보다 한 잔의 물 같아서 팔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나태주시인님의 그리움입니다.
송혜교 박보검의 드라마 남자친구에도 나왔던 시라고 합니다.
요즘 생활을 하면서 돌아 보면 이 시가 참 공감이 갑니다.

가지 말라는 데도 가고 싶고 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하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러 가는 마음 그것이 그리움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시인은 같은 언어를 의미 있는 형식으로 써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였을까 하며 다시 읽게 됩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을 행복한 풍경 세 가지를 꼽아 보라고 하니
첫 번째 행복의 순간은 결혼 후 첫아이를 낳았을 때이며 두 번째 행복의 순간은
신춘문예에 당선된 것이며 세 번째 행복의 순간은 풀꽃을 쓰고 사랑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시인님의 생각을 인터뷰를 하며 시와 영화 등 일상의 이야기와 시인님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습니다.
시인님과 같이 이야기하는 느낌의 책이라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듣고 공감이 가는
책입니다.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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