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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지 않는 세계
김아직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평점 :

녹슬지 않는 세계

저자인 김아직님은 SF와 미스터리를 주로 쓰는 작가입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장르문학 플랫폼 ‘브릿G’ 등록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단편소설 라젠카가 우리를 구원한다 했지,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이 제5·6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연작소설 낙석동 소시민 탐구일지, 장편소설 노비스 탐정 길은목 을 출간했습니다.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팬데믹으로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어가가는 사이
레이지오는 은퇴사제가 되었고 지금은 산자락 요양촌에서 자신의 종말을 기다리는
신세였습니다.
밤 11시 발부르가 마을의 소등 시간이었습니다.
서품 동기인 안셀모 신부가 빛과 어둠의 매정한 교대식이라 칭하던 시간이기도했습니다.
번개는 신께서 던져주는 찰나의 힌트였습니다.
번개와 함께 어둠에 싸여 있던 내리막길의 형제가 드러났습니다.
레미지오는 번개가 번떡이는 순간에 보았던 길의 굴곡을 복기하며 칠흑 같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점원이 크림맥주 두 잔과 치즈볼을 기자져 주었습니다.
손목에 하얀 십자가가 새겨진 걸로 보니 요양보호사로 활동했던 로봇인듯합니다.
중고시장을 거치면서 지금의 용도로 개조된 모양입니다.
루치아도 구순연의 유가족 앞에서 사후 세계의 책을 보거나 신화를 언급하지
않았으면 다른 용도로 개조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SF소설로 사제와 요양촌 종교와 안드로이드 로봇이 나오는 미래시대의 모습을
소설속에서 알려줍니다.
영화에서 보는 것 처럼 로봇이 나오면서 구원 등으로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 혼돈스러운 미래의 일상을 알려주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사건이 있고
실마리를 풀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입니다.
SF소설과 미래도시, 안드로이드 로봇에 관한 흥미로운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은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북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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