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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소녀 투쟁기 - 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현호정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평점 :

단명소녀 투쟁기

저자인 현호정님은 1993년 경기도에서 태어나 거북이 2마리와 살고있으며
단명소녀 투쟁기, 그리고 거북이는 고개를 끄덕였다의 저서가 있습니다.

구수정이 스무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고 예언한 사람은 북두라고 합니다.
북두칠성의 북두를 쓰는 그는 입시전문 점쟁이였습니다.
종이에 사주를 풀어 계산하는것이 아닌 정해진 진실을 선언하는 반신이라고 합니다.
수정이 자리에 앉아 가방에서 모의고사 성적표를 꺼낼때 그는 가만히 있습니다.

수정은 회색 티셔츠와 학교 체육복 바지를 입은 채고 기다립니다.
북두는 말합니다.
얘는 대학 못 가
북두의 입이 열리고 이겼다라는 생각이 나는데 삼킵니다.

은주엄마가 말합니다. 보살님 저 친구가 공부를 아주 잘해요 자세히 좀 보세요
그거랑 달라 공부가 문제가 아니야
넌 스무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 북두가 말합니다.
죽음은 소나기처럼 움직인다고 북두는 말합니다.
죽음과 반대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면 죽음을 조금 늦출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죽음의 이동 속도가 구름의 이동 속도보다 훨씬 느리다는 것입니다.
북두는 수정에게 동남쪽으로 계속 걸어간다면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정은 죽음과의 사투를 위하여 삶을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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