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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인생 꽃밭 - 소설가 최인호 10주기 추모 에디션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9월
평점 :

최인호의 인생 꽃밭

저자인 최인호님은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중 차남으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시절 벽구멍으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1967년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73년 조선일보에 소설 별들의 고향이 연재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화로도
인기를 모았습니다.
술꾼, 모범동화, 타인의 방, 적도의 꿈, 고래사냥, 물위의 사막, 겨울나그네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2008년 침샘암으로 인하여 2013년 9월 25일 65세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을 처음 보고는 소설과 최인호라는 이름을 들어 본 기억이 있어서 혹시 그
유명한 소설가가 맞는가 하고 보았는데 맞았습니다.
겨울나그네, 고래사냥 등의 유명한 영화를 먼저 접하였는데 그 원작소설의
저자라는 점에 기대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저자님이 암으로 돌아가셔서 다음 작품은 없지만 기존 작품으로도
그 시대를 반영하는 시대상이 많은 작품이라 읽으면서도 아쉬우면서도 소설에
빠져듭니다.

이 책은 최인호 작가님의 돌아가신지 10주기를 기념하여 나온 에세이로 작가님의
살아온 여정과 생각들이 담겨 있어서 마치 일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욱 정겨운 부분이 많습니다.
나의 소중한 금생을 부분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는 매일아침 일어남녀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어제까지 살아온 방법을 모두 잊어 하루가 낯설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육십이 넘은 나이에 초중고대학을 졸업하고 연예, 결혼, 군대도 다녀오고 여러 경험도 하고 아이도 키웠지만 잊어버린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수염을 깍으면 늘 반대방향으로 깍아서 상처가 났는데 그날은 수염방향으로
깍아서 상처가 없다고 합니다.
자주 잠이 안오면 위스키를 마시고 잤는데 그날은 술을 따르지만 마시지
않고 택시를 타고 늦은 밤에 집에 올때면 자주보던 풍경이 낯설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하루를 사는 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님의 일상가 생각을 읽을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소설쓰기는 잘하면서 편지쓰기를 잘 하지 않고 문자보내기를 못하여 배우는
과정이나 주택에 살다가 30년후 아파트로 이사와서 서로 인사안하는 모습을
본다든지 100편도 넘는 작품을 쓴 것들에 대해 저자님의 하루하루의 생각을
이 책으로 읽는 것 같습니다.
최인호 작가님의 못하한 이야기나 생각이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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