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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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안부


저자인 백수린님은 2011년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습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친애하고, 친애하는,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등이 있으며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우제라는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느 문학 동아리에서 만난 동기로 연인관계로는 발전하지 않으면서 가끔 만나는 그런 사이의 친구입니다.

2학년 겨울 방학때 군데에 가고 가끔 오는 편지들인데 무슨 내용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우재가 만났던 여인과 잘 안되어 받은 김광석 이문세의 테이프 그시대의 느낌이

나는 물건들입니다.

졸업을 하면서 동아리 선배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합니다.

우재를 발견한 것은 2월 중순 어느 금요일 폐관 시간이 가까웠을 즈음 퇴사후 할일이 없어서 전시장 가서 우재의 뒷모습을 바라 보다가 발길을 돌려 먼저 전시장을 나옵니다.


전시회장 입구에 안드레 케르테스의 엘리자베스와 나 연작중 하나로 만든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절반만 모습을 드러낸 여성의 어깨에 얹힌 남성의 손을 찍은 흑백사진은 오랜 세월

동안 작가가 아내와 함께 찍어온 사진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를 향한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연작이라고 합니다.

우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모를 만나러 가는 독일이야기 까지 일상의 변화를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 줍니다.

소설이지만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친근함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눈부신안부 #문학동네 #백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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