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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탄생 - 호구력 만렙이 쓴 신랄한 자기분석
조정아 지음 / 행복에너지 / 2023년 3월
평점 :

호구의 탄생

저자 : 조정아
現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재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소설 전공) 졸업
작가, 임상심리사,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
주요작품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영화 <귀향>
서적 <범죄의 탄생> 등
소심한 사람들이 어떻게 을질에 능해지는지를 고찰하고, 그들이 호구 취급을 받지 않고 어떻게 해야 궁극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호구의 탄생』을 쓴 조정아 작가. 스스로를 ‘잡가’라고 부를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왕과 평민의 파격적 사랑(화성에서 꿈꾸다), 가장 비극적인 현대사(귀향), 범죄 속에 은폐된 사회의 민낯(범죄의 탄생)을 보인 작품을 연이어 선보였고, 이번에는 갑질하는 세태 속에서 희생당하는 개인이라는 주제를 담은 『호구의 탄생』을 새로이 선보이고자 한다.
중앙대 문예창작학(소설)을 전공한 저자는 지하철 회사(서울교통공사) 직원이라는 본캐 말고도 다양한 공모전 입상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인 동시에 학부에서 다시 심리학을 전공한 임상심리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프롤로그
004 온순한 너 꺼져, 흑화할 거야!
PART1 그거 알아? 너 호구래!
018 온순함과 호구의 한 끗 차이
026 유능한데 자신감 없는 여자
036 다정한데 매력 없는 남자
046 순종적이지만 괴로운 자녀
057 이혼하고 싶은 헌신적인 아내
066 낳음 당했다는 자식들의 공격
074 어쩔 수 없는 평화주의자 직장인
080 소소한 변화에 예민한 사람들
089 Let's not do it
PART2 호구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092 상처 면역력을 낮추는 아무 말
101 보상받지 못해 빠지는 자기혐오
112 많이 참을수록 만족도가 낮다
120 자기 연민은 약도 소용없다
129 해묵은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
141 뿌리 깊은 열등감에서 싹튼 불안감
148 연약한 속살을 까발리는 사람들
159 Let's not do it
PART3 호구들이여, 일어나라!
162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기
171 건강한 개인주의, 이기주의, 한탕주의
181 그들이 폭발하면 더 파괴적이다
189 통제 가능한 분노를 해라
200 나의 분노는 정당합니다
212 뒤끝이 없다는 거짓말
221 Let's not do it
PART4 호구의 매운맛
224 남보다 자신을 소중히 여겨라
231 착하면서도 가시를 세우는 방법
237 호구 잡히지 않고 성공하기
242 잘하는 것을 더 잘하면 행복하다
250 임계점을 넘기 전에 참지 마라
258 80%는 선하게, 20%는 맵게
266 못된 사람들에게는 삵처럼
에필로그
272 효율적이고 건강하게 분노하자
278 출간후기

온순함과 호구의 한 끗 차이
착하고 남의 기분을 잘 배려하고 누구의 부탁이든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을
지녔다면 우리 사회에서는 종종 호구 취급을 받습니다.
호구는 무슨 뜻일까요?
호랑이 아가리에 들어갈 법한 이 약육강식의 세상 속에서 너무 착해서
자발적으로 혹은 타의를 이기지 못해 음질을 하는 척하고 온순한 이들을 가리키는 함의로 봐도 무리 없을 것입니다.

상처 면역력을 낮추는 아무말
i씨는 출판사에서 책 디자이너로 일하는 서른세 살 여성입니다.
그녀에게는 두 살 위 미모의 몸매가 뛰어나고 어딜 가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무용을 전공한 언니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욕심이 많았던 i씨의 언니는 아버지가 외벌이 월급쟁이여서 도저히
시킬 수 없는 피아노나 무용 같은 예술을 배우고 싶어 했고 재능이 있는 딸을 위해서
아버지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결국 큰딸이 배우고 싶어 하는 무용을 전공하도록
지원해 줬습니다.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기
미국의 성격심리학자 골드버그는 성격 요인에 다섯 가지가 있음을 밝혀내고
그것을 빅 파이브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성격은 개방성, 성실성, 친화성, 신경성, 외향성 이라는 5가지로 형성되는데 그 중 신경성이 바로 정시적 안정도로 예민함과 섬세함을 의마합니다.
이때 예민하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사물과 자연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예민한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상대의 기분과 감정을 고려하여 반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호구의 탄생이란 제목만큼 아 이 책을 읽어 봐야 겠다 하는 느낌의 책입니다.
호구된다는 말이 순진하게 남의 말을 듣고 행동하는 착하다고 하기도 하지만
바보같이 당한다는 말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제일 많이 사용할 때가 시장에서 물건 살때 남들보다 비싸게 사고 나중에 알때
내가 호구였구나 이런 표현을 합니다.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순진하게 남의 말대로 행동해서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해서 인지 글을 읽으면 이해가 쉽게 되고
여러 주변 인물들을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어서 더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와 닿습니다. 처음에 이야기를 토끼에 비유해서 설명해줍니다.
토끼가 겁이 많고 순진한 느낌이라 어쩜 호구라는 표현의 동물에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매트릭스에 나오는 흰또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를 우리는 안내자로 상징된다고 봅니다. 주토피아에 나오는 토끼도 경찰이지만 사건을 해결해가는
당당한 토끼로 나옵니다.
토끼는 총명하고 지혜롭지만 온순한 약자의 이미지라 초식동물의 가장 적절한 호구의 상징같은 느낌입니다.
토끼처럼 초식동물과의 유약한 사람들은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자유자재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가진 감정을 세상 속에 드러내 보이는 데 있어서 어색함 또는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죠. 그들은 방심해서 드러낸 연약한 자기 감정들이 타인에 의해 상처 입거나 부서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두려워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 기가 센 친구들과는 제 선에서 미리 거리를 뒀습니다. 자기 감정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깔깔 웃는 그 아이들이, 난데없이 기분이 격변해 급우들에게 상스러운 욕설을 해대는 또래의 친구들이 너무도 무서웠습니다. 모기만한 목소리로 교과서를 겨우 읽어내는 제 뒤에서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놀리는 그 아이들이 미웠습니다. 토끼처럼 온순해서 호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호구가 되는 유형과 호구의 주변인들을 알려주며 호구가 되었을때
빠져나오는 방법과 희망의 메시지도 같이 알려줍니다.
남보다 자신을 소중히 하며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임계점을 넘으면 참지마라
80%는 선하게 20%는 맵게 행동하기, 못된 사람에게는 섥처럼 행동하기
처음에는 이런 것이 어렵지만 이 책을 읽고 꾸준히 연습하면 남이 나를 호구로
여기는 것이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당당하면서도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호구로 안 볼 것입니다.
이 책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행복에너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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