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 ㅣ 색채 3부작
막상스 페르민 지음, 임선기 옮김 / 난다 / 2019년 1월
평점 :

눈

저자 : 막상스 페르민 (Maxence Fermine)
1968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태어났다. 알베르빌은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에서 멀지 않은 동계 스포츠 도시이다. 알베르빌에서 가까운 대도시 그르노블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파리로 가서 문과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한 연구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1999년『눈』의 큰 성공 이후 전업 작가가 되었다.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자신의 고향 지역에 거주하며 최근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유코아키타에게는 두가지 열정이 있었다
하이쿠 그리고 눈
아이쿠는 일본의 문학장르이다
3행 17음절로 리루어진 짧은 시 한 음절도 더 할수 없다.
눈은 한편의 시다.
구름에서 떨어져내리는 가벼운 백색 송이들로 이루어진 시

유코의 아버지는 신도 승려였다.
그는 일본 북쪽 홋카이도에 살았다.
그곳 겨울은 가장길고 매섭다.
그는 아들에게 우주적 힘들의 강함, 신앙의 중요성,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하이쿠 짓는 법을 가르쳤다.
1884년 4월 어느 날 유코는 17세가 되었다.
남쪽 규슈에는 벚꽃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북해는 아직 얼어 있었다.

시가 무엇이냐 승려가 물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유코가 대답했다.
어느 아침 머릿속에서 물병 깨지는 소리에 한 방울 시가 움트고 영혼이 깨어나
그 소리의 아름다움을 받는다. 그 순간에는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움직임 없이 여행을 한다.
시인이 되는 순간이다.
아무것도 꾸미지 말 것. 말하지 말 것.
바라보고 쓸 것. 약간의 말. 열일곱 음절, 한편의 하이쿠
이 책은 눈처럼 하얀 표지에 소설이면서 시를 내포하는 독특한 구조의 소설입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저자의 감성답게 프랑스의 감성이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유코 아키타는 하이쿠와 눈에 관심이 많고 그의 아버지는 신도 승려였다.
17세가 된 유코는 시인이 되려고 한다.
승려인 아버지는 다소 실망하지만 시를 향한 그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눈은 다섯가지 특징이 있다.
하얗다
자연을 얼려서 보존한다.
계속 변한다.
표면이 미끄럽다.
물이된다.
일본에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 곳이 있다.
문득 이 소설을 읽으면 눈오는 일본의 장면이 생각납니다.
눈과 일본 시인의 이야기 하얀 눈을 배경이라 이 겨울에 더욱 읽기를
시작합니다.
#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