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에는 왜 왔니?
임유섬.권혜원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2년 12월
평점 :
절판

지구에는 왜 왔니?

프롤로그 .4
제1장. 헐랭퀴 .7
제2장. 모태솔로 외계인 vs 철벽 지구인 .65
제3장. 최후의 필살기 ‘기싱꿍꼬또’ .125
제4장. 이게 다 스필버그 그 자식 때문이야! .185
제5장. 선생님의… 정액이 필요합니다 .243
제6장. 지구에선 사랑을 하면 목숨을 걸어 .319
에필로그 .340
작가의 말 .347
저자 : 임유섬
작가 임유섬은 어릴 때부터 외계인, 우주, 운명, 환생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재학 시절, 영혼들이 현재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오디션을 본다는 내용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졸업 단편 ‘외할머니와 레슬링’이 벤쿠버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공범’ ‘조난자들’ 등 다수 영화의 조감독을 거쳤다. 그후 예술고등학교 방과후교사로 일했고, 16년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영화부문 지도자상을 받았다. 21년 ‘소년범’ 시나리오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소설 <지구에는 왜 왔니?>는 임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소설로 각색한 버전이다.
저자 : 권혜원
작가 권혜원은 어린 시절부터 활자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글 읽는 것을 좋아했다. 어렸던 그때에는 단지 누군가가 써놓은 이야기를 읽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예술고등학교 진학 후 점차 직접 창작을 하는 재미에 빠져들었고,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특히 2019년 연출한 다큐멘터리 ‘그린나래’는 청소년미디어대전에서 동국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몇 년 전, 첫 웹소설이 총 조회 수 20만 회를 달성했고 현재도 새 작품을 쓰고 있다. 이번 소설을 함께 쓴 임유섬 작가와는 예고 시절의 사제지간이다. 졸업 후 선생님과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던 권작가의 소원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지구는 환한 낮을 보이고 있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파란 하늘과 그 아래 빨래를 너는 사람들
그리고 한가로이 봄날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까지
훗날 그들에게 어떠한 일이 생길지 한치도 예상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이와 달리 그늘진 골목 구석에서 마냥 정갈하지 않게 주차되어
있는 각그랜저의 모습이 보였다. 각 그랜저 안에서는 먹먹한
라디오 소리가 작게 새어 나왔다.

그렇게 미자가 도착한 곳에는 밝은 얼굴을 하며 소풍을 나온 가족들과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연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톡
그들 중 몇몇은 갑작스레 표정을 찡그리며 자신의 뺨을 매만지다 하늘로 시건을 돌렸다. 마른 하늘에서 작은 물방울이 떨여져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이 꽃힌 하늘은 언제 푸른빛을 띄었냐는 듯 회색빛의 구름떼로 가득했다.

그 시각 미자를 몰래 따르던 각그랜저는 와이퍼를 최대 속도로 움직이며
창문에 닿는 빗물을 닦았다. 강한 빗소리와 함께 차 안에서는 병구의 흥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병구 입가의 부르튼 입술과 까칠한 수염이 도드라져 보였다.
이게 바로 그놈들이 지구에 오는 신호라니까요
기상 이변이 어떻게 외계인 때문이야
지구 온난화 때문이지
병구는 휴대폰 너무 팀장의 목소리에 답답하다는 듯 자신의
가슴팍을 손으로 치며 말을 이었다.
이 책은 사랑의 로맨틱하고 판타지한 소설로 인류를 없애러 온 외계인 공주와 환경을 사랑하는 지구인 남자의 사랑이야기로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사랑의 힘으로 지구와 인류를 지켜냅니다.
영화감독 겸 소설가인 작가와 제자가 공동으로 만든
SF소설이라 주인공의 진정한 사랑의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로도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에는왜왔니 #페퍼민트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