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양장)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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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입술을 동그랗게 모아 바람을 분다.

몸속에서 무엇인가 빠져나가 비눗방울을 구성한다.

투명한 구체가 머리 위로 떠오르며 흩어진다.

비누방울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우리는 달린다.

손을 높이 들어 손끝으로 그것을 떠트린다.

그렇게 비눗방울을 따라 뛰어간다.

나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손바닥과 무릎에서 피가 흐르자 나 대신 해원이 울상을 짓는다.

어디선가 엄마가 나타나 쓸린 상처를 확인하더니 말한다.

아무것도 아니네 약 바르면 금방 낫겠네

나는 울지 않는다.

이 책은 어릴적 어머니와 아버지  딸의 가족의 잔잔한

 이야기를 다룬 성장소설입니다.

여름철 주위에 있을 만한 이야기를

잔잔히 이야기해주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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