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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29
그렇다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 아무것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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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고 또 버려서 더 이상 아무것도 버릴 게 없는 허공에 이르렀을 때, 그제야 결코 파괴되지 않는 뭔가를 내게서 발견할 수 있다."
나는 부처의 가르침을 만나지 못했던 속세 시절부터 이 말을마음에 새겼다. 그때부터 이미 진정한 깨달음의 정수를 이해하고 있었다. 그것은 일체를 놓아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별개다. 우리가 디디고 있는 토대가 완전히 무너져 더이상 발붙일 곳마저 없어지면 누구나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겪는다. - P25

"진리를 사랑하는 것은 곤경을 자초하는 일이다."
누군가는 이 말을 낭만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우리가 진리를 추구할 때 고통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욕실에서 거울을 꼼꼼히 들여다보라. 그 거울에는 여드름과 주름살이 가득하며, 도량이 부족하고, 공격적이며, 소심한 우리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않는가. - P26

우리는 흔히 위기의 순간에 그 시험을 통과하거나 고민만 해결하면 모든 문제가 끝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세상에 진정으로 해결되는 일은 없다!‘는 게 우리가 배워야 할 진리다. 세상만물은 모였다가 다시 흩어질 뿐이다. 그리고 또 다시 모였다가, 또 다시 흩어지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세상은 원래 그렇게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 진정한 치유란 무슨 일이 일어나는 그것을 여유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내면에 넉넉한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슬픔이든, 고통이든, 기쁨이든그게 무엇이든 일어나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 P27

뭔가를 바라고 노력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 일이 실제로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잘 되면 좋지만 반대로 우리를 바닥에 고꾸라지게 할 수도 있다. 그러니 큰 절망이 찾아오더라도 인생의 막다른 골목이라고 속단하지 마라. 어쩌면 그것은 아주 위대한 모험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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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제부터는 두려움이 다가오면 스스로를 행운아라고여겨라. 바로 그 지점부터 용기가 샘솟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용감한 사람들은 원래 두려움 없이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그저 두려움과 친한 사람들일 뿐이다.
내가 출가 수행자가 되기 전, 막 결혼을 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남편이 "당신처럼 용감한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남편은 "아무리 봐도 당신은 진짜 겁쟁이임에 분명한데 무슨 일이든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해치우려 하는 것 같아"라고 대답했다. - P20

용기의 비결은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며 아무것도 회피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의 예상과 실제가 전혀 다르다는것을 알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릴뿐이다. 결국 자신이 예상했던 일이 세상에 없다는 걸 알아차리게 될 때까지 말이다. - P20

공은 우리 마음이 모르는 암호와도 같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든지 체험할 수 있는무엇이기도 하다. 무너질 것은 무너지게 내버려두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뿌리내릴 때, 우리는 진짜 삶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게된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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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가르침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분명 이 못 받고 있다. 지금 여기에 머무를 때 내가 만든 이야기에 놀아나지 않으며, 나를 몰아세우지 않고, 누군가를 탓하지도 않는다. 바로 그 순간 우리는 관념으로 답하기 힘든 끝없는 질문과 마주하고, 자신의 마음과 대면하게 된다. - P16

그때 강연자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모두 없애기로 결심하고, 노력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분노와 탐욕, 게으름과 오만함에 모두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없애고 싶었던 감정은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그를 지도했던 스승은 저항하는 마음을 중단하라고만 말했다. - P17

나는 일본의 유명한 선승인 고분 선사에게 두려움과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은 적이 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사이가 좋지. 마음이 잘 맞는다고."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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