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을외쳐요 #김은하윤예지
#함께만드는세계인권선언
'인권'이라는 추상적이고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나의 이야기로 만들 수 있을까.
'너는 너무 어리니까 몰라도 된다'고 넘어가도 괜찮을까? 그렇게 모른척 살다가 성인이 된 다음에 짠! 하고 이야기하면 저절로 이해하게 될까? 아니라는 걸 우리는 모두 느끼고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른다, 우리는 그런 교육이 낯설다.
경쟁 일색의 교육을 받으며, 내 옆의 너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적어도 '나만 아니면' 되는 상황에 놓이며 우리는 매일 시험을 당한다. 그런 세상의 폭력에 맞서 우리가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방법은 다름 아닌 존엄을 인식하고 지키는 것이다.
30가지의 이야기를 쭉 읽어내려가다가 매번 무릎이 꺾인다. 그렇구나, 우리는 여기에 나열된 그 어떤 것도 마음껏 누리지 못했고, '이건 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해야 할만큼 선을 넘고 있었구나. 선이라고 생각도 못했구나.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정치도 거래도 계층도 생겨났다고 한다. 인간은 나를 알기 전에 '너'를 먼저 안다고 하는데 '나'를 알고 나서부터는 '너'를 쉽게 잊는다. 나도 죄책감 없이 잊었으면서 남이 나를 잊었다고 화를 낸다. '어쩔 수 없잖아'라는 폭력적인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예민하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다정하고 부지런한 방식으로 나를 표현하자.
폭력은 상상력의 부재로부터 발생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는 타인의 세계를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어디까지 상상해봐야할까?
그 질문의 시작에 이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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