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떠날 수 있을 때 - 다음으로 미뤘다면 놓쳤을 찬란한 순간들
윤수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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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던 슌님의 엄마와 여행기를 담은 그림여행에세이가 책으로 나왔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당연함 들이 소중함으로 바뀌고 미루어 두었던 엄마와의 여행을 결심한 슌작가님과 엄마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엄마와 딸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아들인 슌작가님은 어쩌면 딸보다 더 살가운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바로 전 급히 PCR 검사를 해야 됐어야 했던 것

예약해두었던 호텔방이 취소가 되어 있기도 하고

와인 사러 지하벙커? 같은 곳에 갔었던 일을

두고두고 웃으며 회자하게 됐던 일

UAE 모스크에서 아바야를 입고 핑크 요정이 된 엄마

여행 도중 코로나 확진되어서 힘들어했던 일 등

많은 에피소드들이 슌님의 귀요미 그림체로 그려졌다


책 뒤편에는 특별부록으로 비하인드 컷이 있는데 그림으로 보던 상황을 슌님의 사진으로 보는 재미도 있다


나도 오래전이지만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한번 떠난 적이 있었다

패키지여행이라 슌님처럼 혼자서 여행을 계획해서 예약하고 운전하고 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낯선 여행지와 낯선 음식들 적응하기 힘들었던 현지 날씨 등 패키지로 갔어도 애를 먹었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여행지의 자연의 경이로움과 즐거운 기억도 있지만 힘들었던 기억도 있다


슌님은 같이 여행 간 엄마의 보호자로써 힘들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과 여러 가지 여행을 계획했지만 중간에 생긴 변수들로 힘들었을 슌님이 안쓰러웠다

여행 중 코로나 확진이 되었을 때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울음을 터트렸을 때 감정이입이 되었다

그 후 낯선 여행지에서 엄마가 끓여준 따뜻한 죽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린 슌님


가수 이효리님이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하는 티브이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다

이효리가 엄마와 여행 중 엄마가 끓여준 오징어 국 먹고 울었던 장면과 오버랩이 되었다

두 장면 다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음식으로 슌님의 코로나와 이효리님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엄마는 언제나 옳구나 생각이 들었다

낯선 곳에서 의지할 곳 없어서 자식이 엄마를 보호하려 해도 엄마는 엄마다

엄마의 음식은 사랑이다 ㅜㅜ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며 추억을 하나씩 쌓아 그 추억으로 서로를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느껴졌다 당연함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고 보통의 일상의 소중함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요즘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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