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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밀 이삭처럼 - 고흐, 살다 그리다 쓰다 ㅣ 열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 열림원 / 2024년 11월
평점 :
그림을 잘 모르는 나도 고흐하면 떠올려지는 작품들이 여럿 된다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꽃 피는 아몬드나무, 우체부 초상, 밤의 카페 테라스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화가이다 그러나 책에 의하면 빈센트 반 고흐는 2000여 작품을 완성하였으나 생전 판매된 작품은 아를의 붉은 포도밭 한점 뿐이라고 한다 가난하고 고독한 무명화가로 살았지만, 병원에서 조차 붓을 놓을 수 없었던 재능 많은 화가 고흐를 책으로 만나 보았다
이 책은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와 그림이 담긴 선집이다 편지에는 그의 일상과 그림에 대한 생각과 성공에 대한 희망과 열망이 담겨 있다 평범하지 않았던 고흐의 삶. 가난해서 동생 테오에게 지원을 받았지만 정신병을 앓아서 힘들었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자연을 오랫동안 열심히 관찰한 뒤에야 비로소 확신이 생긴다 위대한 거장이 더없이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은 삶과 현실 자체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신념이다 삶과 현실을 깊이 파고들어 탐색해야만 영원히 사실로 존재하는 확실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1885년1월26일
-p112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인간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예술적인 것은 없다고 느껴진다 1888년9월18일
-p166
옮긴이의 글에 의하면 대지를 비치는 노란 빛은 빈센트 반 고흐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책 표지도 상큼한 연두 빛을 띤 노란 색이다 생각해보니 그의 노란 방과 노란 집이 떠올려진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나는 말년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하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당’ 을 한때 유행했던 DIY 명화그리기로 그린 그림을 방에 걸어두었다 이 그림을 보며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려 본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