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크 에프 그래픽 컬렉션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에밀리 캐럴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 [스피크]는 실제로 작가가 열세 살 때 강간당한 이후 우울과 걱정으로 변해버린 이후 글을 썼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많은 트라우마에 시달렸을까.. 작가는 이 책이 학교에서 수업 교재로 쓰이고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굉장히 놀라워했다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룬 작품이 이처럼 널리 읽혀진다는 것은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 전반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헐리웃에서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이슈였던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나도 당했다는 뜻인 Me Too 운동이 떠울려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법은 성폭력 성추행에 관해서 관대하고 가해자가 처벌받지도 않은 채 피해자는 악몽같은 일을 겪고서도 2차 피해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지워지지도 않은 경험을 떠올리며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일찍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 공감을 형성하고 인색 개선성폭력에 관대한 법을 바꾸어 처벌을 강화해야하고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그럼 [스피크]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겠다

멜린다 소디노는 왕따다 원래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 친한 친구 레이첼 브륀은이 데려간 파티에서 강간을 당했는데 멜린다는 파티에서 경찰서에 신고전화를 해서 파티가 엉망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멜린다는 경찰에 신고전화만하고 경찰에 전화를 했다는 것이 파티를 즑는 다른 친구들에게 들켜서 도망을 쳤기 때문에 멜린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가해자인 앤디 에반스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아무도 모르고 물론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후 멜린다는 말을 잃었고 성격도 우울하게 바뀌었고 파티에 경찰을 불렀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성적도 점점 내려갔으며 결석도 자주했다 그러던 중 멜린다는 좋은 미술선생님을 만나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해내는 가르침으로 미술 성적만큼은 항상 A를 받게 된다 ~~

 

 

네가 발표에서 침묵한 건 사실 말하지 않을 권리를 나타낸 것이었잖아

만약에 여성 참정권론자들이 말을 안했다면 여자들은 아직도 투표를 못 했을지도 몰라

네가 스스로 목소리를 안내는데 어떻게 변화를 기대하겠어

-스피크_데이빗 페트라키스 p284

 

   

 

친구들과의 관계, 선생님에 대한 시선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있다 주인공인 멜린다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지도 보고 공감을 하고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멜린다가 어떻게 지옥같은 학교생활을 극복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면 좋겠다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자녀를 지도하는 것도 좋겠다 주제가 무겁긴 하지만 그래픽 노블이라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볼 것이다

네가 발표에서 침묵한 건 사실 말하지 않을 권리를 나타낸 것이었잖아

만약에 여성 참정권론자들이 말을 안했다면 여자들은 아직도 투표를 못 했을지도 몰라

네가 스스로 목소리를 안내는데 어떻게 변화를 기대하겠어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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