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걷는사람 시인선 13
김은지 지음 / 걷는사람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집을 좋아하지만 이성 간의 사랑에 관한 시집은 그 닥 좋아하지 않은 편이다 사랑은 아름답지만 그런 시는 진부하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해 이 시집은 제목부터 달랐다 시집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제목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고구마라 ~ 엄청 살찌는 고구마는 내가 좋아하고 즐겨먹는 뿌리채소다 이 시집은 그 흔해빠진 사랑이야기가 보이지 않고 일상인에게 있는 이야기로 시를 쓴 것 같아 맘에 들었다

 

 

이 책은 무려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이다 그만큼 작가의 작품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아봤다는 것이다 ㅎㅎ

 

 

시집의 제목으로 쓰인 구절은 첫장에 나오는 <고구마> 라는 시의 한 구절인데 내용이 강아지가 병으로 심장 약을 복용해야 된다고 하는 수의사의 말과 아픈 와중에도 주인을 찾는 강아지의 눈 그리고 감사해하는 주인의 따뜻한 마음을 나타낸 시다 마음 깊은 곳에서 따뜻한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은가~!

 

 

<블루투스 기기 1개가 연결되었습니다> 제목을 가진 시는 외로움에 관한 시다 외로움에 관한 시에 블루투스라니 외로움을 음악으로 위로 받고자 하는 것일까?

 

 

<저런>이라는 시는 피부과에서 여드름을 짠 일부터 시작 된다 의사가 나간 뒤 운건 아닌데 울었단다 재미있는 표현이다 나도 그럴 때있다 ㅎㅎ 그러면서 여드름이 생기는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기로 다짐하면서 하는 말도 재미있다 코한테 하는 말인지..... 귀엽다

 

 

<뼈의 소리>는 보통 사람들이 손이나 몸의 부위를 눌러 뚝~! 소리 내는 것의 내용이다 나도 그런 부위가 있는데~ ㅎㅎ 이런 소재로 시를 쓰다니 시인의 발생이 재미있다 뼈상한다하다 결국은 아프다

 

 

<일곱 개의 일요일>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통증 건너는 법으로 일곱 번의 일요일을 처방 한다 무슨 영화 제목 같다

 

 

시가 다 좋아서 옮겨 적고 싶지만 시는 저작권 침해가 너무나도 쉽게 되어서 인상 깊은 한 구절씩만 짧게 올렸다

너무 좋은 시집을 간만에 읽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