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옥림 엮음 / 미래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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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는 함축적인 표현으로 인해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그런 표현으로 인해 어떻게 이렇게 표현 할 수가 있을까 생각이들 정도로 감동을 받을 때도 있다 그래서 시는 짧지만 깊은 여운을 느끼는 글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필사를 한다 이 시집은 1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한국의 시 36편이 담겨 있고 2부는 세계 명시 37편이 담겨 있다

 

시 옆 장에는 시인의 시 이야기라고 있어서 시가 어렵게 느껴질 때 읽으면 시인이나 시의 간단한 설명과 엮은이가 생각하는 시에 대한 생각을 적어놓아서 내가 느끼는 감정과 비교 해볼 수 있어 시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인상 깊게 읽은 시에 대해 설명 하고자 한다

~! 그리고 시는 짧은 만큼 저작권에 대한 침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에 인용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도종환 시인의 꽃씨를 거두며 시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기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 죽음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사랑은 책임이고 씨앗 또한 꽃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을 장난처럼 함부로 하지 말라는 말이다

 

신경림 시인의 갈대 시는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속으로 울음이라고 말한다 시인의 시 이야기에서 엮은이는 그 울음이 부정적인 슬픔이 아니라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한다 이것이 요즘말로 존버인가 싶기도 하다

 

문정희 시인의 편안한 사람 시는 편안한 사람은 따뜻한 햇살에 편안한 의자 향기로운 차와 같은 순간이라고 말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이런 편안한 사람인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다

 

사무엘 울만 시인의 청춘 시는 나이를 먹어서도 희망과 용기 힘의 전파를 받으면 청춘이라고 말하고 스무 살 청년이라도 싸늘한 냉소와 비탄이 올 때면 늙는다고 말한다 나이를 먹어서 얼굴에 주름살이 가득한 노인도 삶에서 즐거움을 찾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누구나 삶에서 오는 시련과 고통은 어쩔 수가 없으나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살자는 시다

 

좋은 시 가득한 시집이다

단풍지는 가을에 좋은 시 한편 예쁘게 적어 좋아하는 사람에게 건네어 따뜻함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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