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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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 사실 하드커버의 반짝이는 홀로그램? 표지가 너무 예뻐서 이 책을 선택했다

단순하지만 책을 보는 이들은 이런 내 맘을 아시리라~~

 

한때 암 투병하는 사람들에 관한 책을 많이 본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암투병하는 사람은 아니고요~)

<숨결이 바람 될 때>,<삶의 끝에서> 등.. 점점 다가오눈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해서 말이다

그런데 위의 책들은 실제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 쓴 실화이고 이 책<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소설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나이다 이 책은 화자가 십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열여섯 살이 가질 수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거다

 

책을 읽으면서 이 소설이 나를 끌어당긴 건 작가의 반짝이는 유머다

십대의 아이가 하는 말처럼 반항하면서 웃기고, 비웃으며 웃기고, 쌀쌀맞으면서 웃기고 그러면서 사랑스럽다

웃긴다는 것이 깔깔대며 웃긴다는게 아니라 고상하게 재치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언젠가 십대 조카랑 같이 영화를 보고선 조카가 영화 주인공을 보고 하는 말이 ‘너~무 잘생겼어요!!’ 하고 외치는 거다 빵 터졌다 하하하

그런 것처럼 주인공 헤이즐도 거스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하는 말이

그 남자애는 초 멋있었다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p13

 

였다 이런게 웃기다는 거다 그리곤 또 하는 말이

멋있지도 않은 남자애가 빤히 나를 쳐다보면, 잘해 봤자 어색한 상황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거의 폭력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멋있는 남자애는 ......뭐 그런 거지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p13

이런다 솔직하고도 십대다운 생각이 재미있다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 된다

헤이즐은 16살 소녀 말기 암환자다 갑상선 암이였지만 폐로 전이된 암으로 코로 연결된 튜브를 끼고 산소탱크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서포트 그룹은 암으로 인한 질병의 여러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참석하는데 헤이즐과 거스는 거기에서 첫눈에 반해 처음 만나게 된다 적극적인 거스와 친구가 되고 점점 가까워지면서 좋아하는 책을 빌려주고 그 책으로 인해 더욱 가까워지는데 ...

십대의 짧은 생과 사랑이 정말 나의 가슴까지 따뜻하게 해주고 떠난것 같다

 

걱정은 죽음의 또 다른 부작용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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