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1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1
최유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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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던 일본어 공부! 병아리의 색, 샛노란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책은 Lv1~3까지 총 세 권입니다.



걱정은 뒤로하고 책을 펼쳐봅니다. 머리말부터 부담감이 싹 사라지는 문장, '히라가나, 몰라도 된다!' 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일본어 수업이 있었는데 히라가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까지 사용하는 일본어가 숨이 막히는 언어가 아닌, 문장을 말하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을 택한 책입니다. 우리가 한글을 배울 때 문법부터 배운 게 아니라 말을 먼저 할 수 있었던 것처럼요.

물론 책의 첫 부분에 참고하기 위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간단한 발음규칙이 적혀져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어려울 뿐, 책장 한 장만 넘기면 새로운 시야가 펼쳐집니다. 최근에 다녀온 일본여행에서 "유후인"을 읽을 줄 몰라 고생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 해보려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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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 - 짱구쌤의 세상에 없던 학교 이야기
이장규 지음 / 르네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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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기사를 들었습니다. 20년 후에 학교에서 만나자, 라는 선생님과 제자들의 약속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가슴 뭉클했던 이야기였고 험하고 어두운 소식 속 따뜻한 햇살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선생님과 학생간의 관계가 얼마나 따뜻했으면 그런 약속을 하고, 또 지킬 수 있었는지 부럽기도 합니다. 바로 그 선생님이 쓴 책이기 때문에 그 뒷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 책은 구례의 용방초등학교 공모 교장으로 있으며 써온 일기장입니다. (물론 20년 전의 약속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용방초등학교는 점차 줄어드는 학생 수로 전교생이 많지 않습니다.

교문에서 학생들의 아침맞이를 하고, 교장실에서 아이들과 차를 마시고, 실내화를 같이 빨고 전통놀이를 하고, 학교 곳곳을 꾸미기 위해 드릴을 드는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의 일기장에는 학생들의 사랑은 물론이고 교사와 직원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울고 웃느라 바빴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는 20년이 되었지만 아이들의 순수함과,

그보다 더 순수한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따뜻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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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으로 시작하는 퍼스널 브랜딩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8단계 브랜딩 전략
마이크 김 지음, 이한이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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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라는 개념은 더 이상 기업이나 회사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
우리는 이미 기업이나,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한 명 한 명의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
그리고 앞으로 이 현상은 지속되고 더 강화될 것입니다.⠀

이 책은 한 발 앞서 퍼스널 브랜딩의 "구체적인" 방법을 자신의 이야기를 여덟가지 전략을 통해 세세히 알려줍니다. ⠀
뜬구름 잡는 소리를 늘어놓는 다른 마케팅 책들 때문에 답답해서 쓴 만큼 저자 본인의 경험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내가 어떤 것을 주제로 퍼스널 브랜딩을 할 것인가를 도출하기 위한 질문 세 가지입니다.⠀

1. 내가 참을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
2. 나를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신중히 적은 후 세 가지의 교집합이 되는 부분이 내가 끌고가야 할 주제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관심이 있어 꾸준히 끌고 갈 수 있는 주제여야 합니다.⠀

우선 저는 앞으로 약 30년간 회사에 출퇴근하는 삶이 참을 수 없으므로 1번 답은 정해졌어요. ⠀
2번과 3번은 보다 신중히 생각해 구체적인 저만의 주제를 선택해야겠습니다.⠀

주제가 정해지고 나면 본격적인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전략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홍보를 위한 효과적인 스토리텔링법, 자신의 포지션을 적절히 정하는 방법, 상품화 하는 시기, 가격을 매기는 방법 및 협업 등 개인이 기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퍼스널 브랜딩은 앞으로 필수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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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토신 이야기 - 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특별한 치유의 힘
전용관 지음 / 피톤치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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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사람은 통증이 줄고, 마음이 아픈 사람은 위로를 받고, 착한 마음을 생기게 하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고 공감능력까지 생기게 하는 만병통치약이 있다면? 어떤 돈을 주고라도 그 약을 사고 싶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약은 우리 몸에 있습니다. 바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인데, 아마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들어보셨을 거예요. 보통 여성이 출산할 때, 모유수유를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여성과 태아에게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언급햇듯, 만병통치약과 같은 이 놀라운 효능을 가진 호르몬이 옥시토신이라고 합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흡입하는 옥시토신을 이용해 그 효과를 실험하고 입증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실험은 젊은 여성이 남성(미혼, 기혼)에게 어느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면 불편함을 느끼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옥시토신을 흡입한 경우 기혼남성이 미혼남성보다, 또 옥시토신을 흡입하지 않은 경우보다 여성을 꺼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또한,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눈을 잘 맞추지 못해 감정을 읽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옥시토신을 흡입한 경우 눈을 좀 더 오래 맞추고, 상대방의 감정을 맞추는 실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옥시토신을 증가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쉽게도 흡입하는 옥시토신을 구매하기엔 어렵고 생활속에서 증가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하며 스킨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 다양한 방법들이 책 한 권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낯설고 생소한 의학용어를 정말정말 쉽고 재밌는 예시를 통해 풀어내는 저자는,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한 걸 보니 역시 체내 옥시토신 수치가 높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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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오이겐 M. 슐라크 지음, 이상희 옮김 / 빚은책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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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책은 첫 페이지를 펼치기가 왠지 힘이 든다. 이 책도 그럴 뻔 했으나, 표지에 보이는 식물과 할아버지의 귀여운 일러스트에 마음이 편해졌다. ​

저자는 "철학"에 대한 독자들의 거부감도 알고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소설을 가미한 철학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설정이 신선했다. 치명적인 오랑우탄어쩌고 바이러스의 감염 우려로 장기간 자가격리하게 된 미하엘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

그리고 이 아저씨는 어마어마한 식집사이다. 어떻게 보면 괴짜라고 할 만큼 희귀식물을 수집하고 돌보는 것이 인생의 큰 과제이다.

오랑우탄 어쩌고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 맞다면 남은 인생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 된다. 그래서 미하엘씨는 이메일을 이용해 철학자에게 비대면 철학 수업(상담)을 받는다. ​

어떤 주제라도 지금껏 살아오며 겪었던 크고 작은 일화를 메일로 적어 보내면, 철학적인 해석을 담아 답변이 돌아오는 형식이다.

미하엘씨의 일화 그 자체도 의외로 인상깊거나 재미있었고, 철학자의 해석도 흥미롭다. 그리고 왠지 뜬금없는 식물 소개와 일러스트도 신기하다. ​

처음엔 식물 얘기와 일러스트가 그려진 부분을 읽을 땐 응?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생각거리가 되는 신선한 파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철학자의 해석 파트는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한다. 우정, 감사, 불안, 억압, 희망 등 다양한 감정키워드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와 최대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자가격리라는 설정까지 끌어다 쓴 저자의 노력을 감사히 여기며 우리도 천천히, 공들여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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