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자의 슈퍼 멘탈 - 상승장의 욕심과 하락장의 불안을 이겨내는 부자들의 투자 원칙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허들링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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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탈 분석 이상으로 심리 상태가 주식 투자의 승패에 아주 중요하다. 누가 어떤 종목으로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이고, 팔로우가 많은 인기 투자가의 글을 읽으면 그 내용이 계속 머리에 맴돌며 영향을 받는 편이다.

투자가는 공포뿐만 아니라 욕망도 철저히 다스려야 하므로 마음을 비우고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여 주식 공부를 시작한 가미오카 마사아키 주식 투자 전문가의 저서이다. 주가 대폭락 시기에 15,000%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달성한다. 투자 성공 요인과 남다른 멘탈을 연구하여 행동 심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끝에 23년간 50억 원의 자산을 쌓았으며, 그 성과를 이 책에 담아냈다.

자신의 감정과 마주해야 투자가로 성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투자와 정면으로 마주하여 꾸준히 공부하면 멘탈이 안정되며 지식이나 응용력이 늘면 패턴을 읽기가 쉬워진다. 시장에 대한 사고방식의 변화로 자신의 트레이딩 기법이나 감정, 사고방식, 시간적 척도에 시장을 맞추었다고 한다. 이해가 조금 안 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시장은 감정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시장이 어떠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어떠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주식 멘탈을 이야기한다.

“시장은 사람들의 군중 심리가 움직이는 세계다. 따라서 심리적인 면이 매우 중요하다.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합리적 수치나 판단을 무시한 감정적인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상위 3퍼센트 주식 부자의 특별한 멘탈 원칙이 있다. 리스크를 받아들이며 주가는 반복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투자가의 행동 심리를 이해해야 한다. 리스크를 받아들이면서 손실을 고정비화하면 주가가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여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주가 반복으로 폭락만이 아닌 폭등할 때의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분위기나 흐름보다 자기가 잘하는 행동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 게 행동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전에서 통하는 주식 멘탈 투자법이 7가지로 정리되어 있는데 그 중 주식 투자는 없어도 되는 돈으로 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는 투자에서 한 걸음 떨어져야 한다는 모두가 아는 당연한 투자법을 말하고 있지만, 멘탈과 너무나 밀접하게 관련있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 같다. 차트에는 투자가의 주저, 갈등, 공포, 욕망, 과신 등의 심리가 고스란히 형태로 나타나 있어 주식 멘탈을 이해하고 능숙하게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차트에서 주가의 다음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어디에 항해 있는가?
어디에서 공포를 느끼는가?
어디에서 해소되었는가?

진짜 사람의 마음은 가시화할 수 없지만 차트가 이를 대신 말하기 때문에 멘탈은 그만큼 중요하다. 열심히 차트만 보고 구간별 매수나 매도만 파악할 게 아니라 심리상태 파악이 먼저라는 사실을 배우면서 투자에 대한 가치관 자체에 영향을 주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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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거대한 전환 -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김수민.백선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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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알아야 할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혁신 기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당시 전화는 걸고 받는 것만 하면 되지 굳이 스마트폰까지는 필요 없다던 생각에서 현재는 모든 게 휴대폰으로 연결되어 있다. 앞으로 챗GPT도 삶과 아주 밀접하게 성장할 것이다.

챗GPT는 확장성과 효율성이 높아 다양한 산업에 즉각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오픈 AI 알고리즘으로 확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다. 직업 지형도 또한 챗GPT로 인해 크게 변할 것이다. 카피 라이팅, 고객 문의 답변, 뉴스 보고서 작성, 법률문서 작성 등 전통적으로 사람이 담당하던 역할을 대체하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경영, 의학, 법,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성능을 입증하여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생성형 AI 글로벌 서비스에 AI 아티스트 달리 2가 나온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AI 시스템으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픽사의 캐릭터 월-E를 합성한 달리라는 이름처럼 이 AI는 독창적이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아주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때문에 활용하기도 쉽고 검색창처럼 생긴 텍스트 상자에 우리가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말로 표현하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몇 초 만에 네 개의 이미지가 생성된다. AI가 인간 아티스트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카피를 쓰고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카피 AI, 뮤터니, 옉스트가 있으며 단어와 이미지로 새로운 영상을 생성하는 런웨이와 리프레이즈 AI, 말하는 대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주는 갈릴레오 AI 등 생성형 AI가 바꾸는 미래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산업과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다양한 사례와 생성형 AI로 더 강력해지려는 기업들을 분주해 보였다.

중요한 건 챗GPT가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뛰어난 영역이 있는가 하면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또한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특성에서 기인하는 태생적 한계도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한계를 충분히 인지한 다음 챗GPT에 접근해야 하며 능력과 한계를 명확히 파악한 뒤 필요에 맞게 적용해야 이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기술적 한계를 살펴보면 정확도를 빼놓을 수가 없다. 현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사실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할루시네이션의 문제도 있다. 편견, 프라이버시, 저작권, 환경 문제 등 윤리적 문제도 중요하다.

“챗GPT,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바꿔놓을지에 집중해야 한다!”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어쨌든 이론이라도 알고만 있으면 이 시기를 헤쳐 나갈 인사이트는 얻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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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문해력 수업 - 인지언어학자가 들려주는 맥락, 상황, 뉘앙스를 읽는 법
유승민 지음 / 웨일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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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하고, 편안하고 무엇보다 더 나은 삶을 지향하기 위해 감정을 살피는 행위를 하게 된다. 이를 유승민 작가는 ‘눈치’로 정하며 인간이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가지는 마음과 자라나며 타인과 주고받는 문화와 관계, 그 과정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언어까지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곁눈질로 여기며 상대의 안색을 살피는 행위를 안 좋게 생각하여 주눅이나 위축으로 표현하지만, 안위를 살핀다는 너그러운 이해와 섬세한 언어의 운용이 필요하다.

’눈치를 본다‘라는 건 주눅이 들고, 을의 입장이 되고, 할 말 못 하는 상황에 놓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지만, 동시에 우리가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채는 기가 막힌 능력을 지녔다는 걸 의미한다고 유승민 작가는 말한다. 눈치는 타고나는 게 있고, 배워서 알게 되는 게 있는 듯하다. 눈치가 없어 안타까울 때를 몇 번 마주하다 보면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보는 눈이 생기니 말이다.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생물학적 진화 수단인 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에 이보다 더 빠른 길은 없을 것이다.

눈치껏 대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눈치는 개인의 초점에 맞추어져 있어 언뜻 무질서해 보이는 광경 속에서도 눈치로 만들어진 질서는 존재하기에 눈앞 광경의 맥락이 한순간에 간파되는 일이 쉽다. 쉴 새 없이 누군가의 눈동자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눈치껏 모든 게 유동적으로 돌아가며 이는 한국인이 일 잘하는 비결로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

사회생활의 경험치가 적은 사람은 수많은 눈치를 발동시킨다. 곳곳에 숨은 시그널을 알아차리는 일이 쉽지 않다. 공감하다가도 역으로 공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마지막 파트인 삶을 돌보는 감정 문해력에서는 이에 따른 여러 가지 대비책이 나와 있다.

더 이상 ‘눈치’는 소심한 행동이 아니다. 침묵이 품은 친절이 언어로 나오기까지 공들이는 배려의 시간임을 ‘감정 문해력 수업’을 통해 알게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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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문해력 - 문해력은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되는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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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일으킨 인공지능 돌풍의 시대에, 인공지능을 수족처럼 부려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비법을 전수한다. 이 책은 문해력을 구성하는 세 가지 힘 ‘딥 리딩, 딥 싱킹, 딥 라이팅’의 향상을 돕는 것은 물론, 소통력도 문해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각자의 업무 역량을 최고치로 끌어내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무작정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고 해서 문해력이 발달하지는 않는다. 쌓여진 지식이 생각을 통해 글로 표현되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야 비로소 문해력이 완성된다. 문해력을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으며, 본질을 꿰뚫어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는 힘인 ‘딥 리딩’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문제가 무엇인지 읽어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일머리 만드는 읽기를 정리해 보면 다양한 분야를 많이 읽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도 읽어야 한다. 3줄로 요약을 해보고 의심하면서 읽는 습관도 필요하다.

사려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딥 싱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려면 먼저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며 지워나가는 방법으로 결론을 제시하며 시작해 본다. 드러난 문제가 해결 불가능해 보여도 행간을 살펴보면 문제를 해결할 대안인 진짜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스스로 질문을 하며 답을 찾아 나서고 이유와 근거로 설득하는데 막힘없이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딥 라이팅’인 글쓰기 불변의 법칙은 이 책에서 중요하게 내세우는 파트로 일머리 문해력을 키우는데 아주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헤밍웨이도 자신의 초고는 쓰레기라고 했다. 잘 쓴 글이 되기까지 퇴고는 그만큼 중요하다. 딥 리딩, 딥 싱킹, 딥 라이팅에서 말하는 ‘딥’은 반복이나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동일한 사안에 부딪혔을 때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종의 습관화를 요구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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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 50만 부 돌파 리커버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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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기 싫으면 그만둬라! 불황이니 뭐니 지껄일 그 시간에 일을 해라.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으면, 어떤 회사도 살아날 수 있다. 우리는 남들이 어렵다 할 때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직원들도 더 많이 가져간다. 앓는 소리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지금 같은 시대에는 통하지 않을 무모한 소리인데 10년 장기 불황에도 10배의 성장을 이룬 기업인 일본전산의 사장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말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람이 움직여야 하며 여유가 있을 때는 여유 자금을 융통시켜 살아갈 수도 있고, 기회도 많으니 적당히 하면서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황에는 그럴 여유가 없으며 사람 놓고 돈 먹기여서 인재는 어려울 때 더욱 힘을 발휘하고, 누가 우리 사람인지도 어려울 때 비로소 알게 된다는 생각하에 불황 속에 사람을 움직여 회사를 살려낸 사람이다.

일본전산의 독보적인 경영 노하우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류라고 불리는 평범하다 못해 뒤떨어지는 인재들과 단기간 내에 엄청난 규모와 기술력의 회사를 만들어 냈으며 성장보다 빠른 속도로 진화한다는 기업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수년 전부터 일본전산을 연구하고 분석하여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하고 있다. 흔들리는 우리에게 무언가 지평을 열 힌트를 줄 수 있다 확신하며 의욕적인 행보를 이 책에 스케치했다.

일본전산은 기존의 방식으론 인재를 뽑지 않는다. 머리가 기발하게 좋진 않아도 일 처리를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으로, 밥 먹는 게 빠르고, 용변 보는 게 빠르고, 씻는 게 빠른 사람에 나가모리 사장은 무릎을 치며 상상을 초월한 입사 시험을 치르게 된다. 긍정적 태도를 점검하는 밥 빨리 먹기 시험, 프로세스를 엿보는 화장실 청소 시험, 투자를 테스트하는 오래달리기 시험이라는 괴짜 테스트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신 상태만 보는 일본전산 방식의 채용 시험이었다.

입사하고 나서도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실력이 없으면 깡으로 해야 하고 강한 놈이 아니라, 빠른 놈이 이기기에 고객을 얻는 건 서비스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실행을 중요시했다. 일을 서로 지기 싫어 미치도록 몰두하는 게임으로 여기며 고생에는 이자가 붙는다는 확신으로 고객 창출에 힘쓴다. 그 결과, 10년 동안 매출 10배, 영업 이익 24배라는 기적적인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다.

아끼는 직원일수록 호되게 나무라고 실패한 사람에게 점수를 더 주는 가점 주의에서 답을 찾기도 한다.

“회사가 어려울 때, 내세울 게 없을 때 따오는 게 진짜 영업이다.”

남들이 못하겠다고 손든 일을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부전승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끝까지 놓지 않는 끈기가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쉽게 포기할 줄 알아야 시간도 절약하고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지만, 때로는 뚝심도 부려봐야 뭔가 해봤다는 느낌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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