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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명상과 살인. 무슨 관계길래. 4글자 사자성어처럼 제목으로 붙였을까.. 했다. 명상하면 살인당한다? 명상 세계가 따로 있는건가?
일단, 외국작품 정서 문제, 번역본 어색, 등장인물 이름이 어렵.. 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말) 읽기 어렵고 힘들다ㅠㅠ. 서평단 모집 참여하고 깨달았다.ㅋㅋㅋㅋㅋ
■그런데 웬걸.. 원래 이렇게 잘 읽히는 책이였단 말인가!!!!(이번 기회에 다른 외국작품도?!?)
■살인사건 소설인것 같아서 하루 날 잡고 읽으면 되는건가 싶어서 시간 많이 허용되는 날로 잡고 읽기 시작 했는데..............................................낚였다...
소설이 아니였다...? 이것은 소설인가, 철학인가, 무엇인가.. 약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와이너/어크로스> 책과 비슷한데 이 책이 나에게 좀더 잘 맞는듯...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요. 책에 밑줄, 모서리 접기 등등 전혀 안해요. 두번째 읽을 때 그 부분만 집중되는 기분이라서 더더욱!!!
■근데 이건 뭐, 접고 긋고 난리 났어요... 무려 2일만에 2일동안 아주 빠져서 서서 읽고 앉아서 읽고 누워서 읽고.. 와.. 진짜.. 재밌다.....!!!!!!(근데 2권은 언제..!!)
주인공 비요른 디멜은 거의 살인자이자, 협박범이자, 영웅이자, 명상을 다 흡수하고 신이 된 사람인걸? 사건이 하나씩 터질때마다 '어떻게 해결할거냐?!'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내려다보게 된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철학, 명상 내용을 나에게도 체화시켜서 써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이 지혜가 탐이났다(크크.. 2번 써먹었다.)
진짜.. 꼭 읽어보시길..
출판사랑 인스타인친님이 왜이리 당당헤게 추천하는지 알았습니다. 진짜 이런 작가를 어떻게 발굴하셨지..??
p.326. 위장을 통과하는 것은 사랑만이 아니라 평온함도 될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은 부를 과시하려는 자에겐 아주 좋은 수단이다. 한 가지 충족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포만감이다.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인 허기도 마찬가지다.
p.366. 거짓은 양심에 부담을 준다. 진실은 자유를 준다. 진실은 자유를 준다. 이것이 보편적 생각이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진실이 거짓보다 다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진실은 거짓보다 상처가 될 수 있다. 어떤 진실은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거짓이 보호한다. 중요한 것은 거짓과 진실을 택하는 당신의 마음가짐이다.
*출판사에서 주신 책으로 재미있게 보고 개인적,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