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가온 미래, 우리는 어떤 세계를 볼 수 있을까."



30년 전에 쓰여진 책으로 흑인여성 작가가 디스토피아 소설로 우화시리즈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SF적이기도 하고 판타지 같은 느낌도 드는 이 책은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로런에게 응원을 하고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까지 각 해의 변화와 (언급된) 주인공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어려움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로런의 일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얼마남지 않은 2024년, 과연 책 내용과 비슷하게 나타날까.

이 책을 보면 아주 먼 미래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서서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서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p.22.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는데, 그 무렵에는 피 흘리는 사람을 보면 살갗에서도 피가 배어났다.

내 의지로는 멈출 수 없는 일이었고, 나는 가족 아닌 남들이 그 일 때문에 내 정체를 알아챌까 봐 늘 불안했다. 로런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상처받는 공감이라는 것보다 더 큰 의미로 '초공감자'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최대한 아닌 척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이 아이가 심각한 기후변화, 경제위기로 온 세상이 살기 힘들어진 걸 느끼면서 이 세상에 변화를 절실히 느끼는데.. 


로런이 태어나기 전 살아왔던 부모님과 어른들은 자신의 과거를 좋게 기억하고 로런이 태어난 시작부터 폭력, 혐오, 시체, 부정적인 것들이 아무일도 아닌양 당연스럽게 일어난다.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
이런 험난한 세상을 살면서 로런은 좋은 세상을 위해 '지구종'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믿음을 가지게 된다. 로런이 만든 '지구종'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 

p.419. "우린 돈을 꼬박꼬박 주는 일자리를 찾는 중인데, 물값도 눈여겨보는 편이에요." "물 때문에 고생하지 않는 곳에 정착하고 싶어서요."

이 세계에서 사람들은 서로 혐오와 두려움, 긴장감으로 '사람다운' 삶을 생각하기도 어렵고 어쩌면 노예보다 더 아래처럼 느껴지는 세상에서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독자를 더 끌어당겼다.

p.134.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가 빚을 수 있는 더 나은 운명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다른 장소에, 다른 방식으로. 뭔가 다른 것이!

벽돌책이지만 첫 시작부터 호기심있는 말로 끌어당겨 앞으로 올 미래의 위험성과 긍정적인 면을 다루고 있는 듯하니 이번 기회에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뒤로 갈 수록 이야기의 흐름과 가독성,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영화로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영화로 자리잡을 것 같다.


*
p.109. "넌 정말로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믿는 거냐?" 아빠가 물었다. 나는 정말이지 느닷없이, 하마터면 울음을 터뜨릴 뻔 했다. 온 힘을 다해 울음을 참았다.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뇨, 종말을 맞는 건 아빠의 세상일 거예요.(...)  "넌 열다섯 살이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지.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는 네가 태어나기 한참 전에 이미 쌓이기 시작한 것들이야."

p.190. "사람들이 대부분 변화를 두려워하긴 하지."


*같이봐요ㅡ
- 책 제목이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인지 알고 싶으신 분들.
- 옥타비아 버틀러 팬으로 시리즈를 읽어오신 분들.
-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을 즐겨읽으시는 분들.
- 얼마남지 않은 미래(2024년)이 되기 전에 읽어보실 분들.
- 장편이지만 가독성 있는 책을 선호하시는 분들.
- 미래에 어떤 세계가 올지 소설로 접해보고 싶으신 분들.
- 연대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



*김영사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 실재에 이르는 10가지 근본
프랭크 윌첵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세상이 이렇게 많은 것으로 구성된거 아세요?"

우리는 우주, 하늘, 땅, 인간, 그 어떤것을 바라볼때 이것이 내 눈을 통해 뇌까지 와서 내가 '앎','이해','깨달음'이 됐는지 생각해본적 있는가?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정보를 도구를 이용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에 덮는 순간을 생각해보면 책의 제목으로 <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라는 말이 더 확 와닿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더 깊게 들어갈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알아낸 그 사실에 대해서 관찰과 실험을 하며 설명하고 있는데, 이렇게 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우리가 알게 된 지식을 사유하고 그것으로 미래와 과거를 보며 어디까지 뻗어 나갈 수 있을지 이 책과 함께라면 '여기까지'왔다라고 가이드역할 해 줄 것이다.

큰 틀로 총 10가지를 근본으로 존재하는 것들과 시작과 끝으로 나누고 공간, 시간, 성분, 법칙, 우주를 살펴보며 가정과 정적인 생각이 아닌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바라본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p.31. 우리는 우리의 이론이, 설명하려고 하는 매우 광범위한 현상과 세부적으로 조화를 이루기를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론이 그럴듯한 설명보다는 유용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p. 168. 모호한 열망과 혼란에서 시작해서 조직적인 탐구로 넘어가고, 희미한 빛을 보고, 계산하고, 검증 가능한 예측을 하고, 마침내 여행의 끝에서 물리적 실재를 공유하는 진리에 도달한 것은, 그 경로의 각 단계를 경험하는 것은, 초월적인 선물이었다.

여러가지 과학 공식이 나오고 그것에 대한 설명이 예를 들어 나온다. 어쩌면 처음 듣는 사람에게 어려울지 모르나 이것을 알게되어 지금의 과학까지 올 수 있었다. 우주에서, 지구에서 우리가 느끼고 보고 생각하는 분야는 거의 다 이어져 있기에 언제가 더 풍부하게 알 수 있을거라 믿어본다. 읽고 있다보면 자기 자신의 존재가 엄청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고 이 세상이 더 풍성하고 섬세하고 미지의 세계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p. 221. 우주의 과거는 결코 죽지 않는다. 과거는 흔적을 남기며, 우리는 오늘날 그 흔적을 관찰할 수 있다. 우주의 과거는 지나가버리지도 않았다. 빛의 속도가 유한하기 때문에, 멀리에서 오는 빛이 우리에게 과거를 가져다준다.


*cf)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_최재천지음_효형출판

*같이봐요ㅡ
- 이 세상이 정리가 안된 상태처럼 느껴지시는 분.
-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시는 분.
- 현대과학이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하신 분.
- 과학적 호기심을 갖고 계신 분.
- 세상에 대한 분석을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싶으신 분.
- 심오한 것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싶으신 분.

*어울릴만한 배경음 :

*김영사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 어휘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리뭉실한 표현을 뚜렷하게 ! "




이 책은 1장부터 독자의 깊은 감정을 열리게 문을 두드리는 것 같이 시작한다. 감정,자극, 개별성, 주체성 등등으로 자신을 채우는 감각부터 열어준다. 예를 들어 '뜨겁다'와 '차갑다'사이의 감정을 알려주는 극과 극 사이의 감정을 알려준다. 이 단어들이 우리가 모르는 단어가 아니기에 새롭지 않지만 잘 안써버릇 하기에 다시 되짚어보기도 하는 단어들이다.

p. 33.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을 자기 삶의 중심에 세운 사람은 타인 또한 그가 그의 삶의 중심이라는 진리를 자연스럽게 존중한다.

2장에서는 '온도'를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글자 하나하나 보면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러한 단어들도 많이 보였다. 흔히 '감정(좋다)' 표현하는 말들을 보면 이 단어들을 쓰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생길것이다.

p. 62. 열렬히 달구고 확실하게 맺은 것일수록 풀기가 주는 후련함의 쾌감이 크다. 개운하고 상쾌하고 시원하다.

3번째 장에서는 '통각'으로 신호를 보내 표현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인간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

p. 131. 우리가 무엇을 혹은 어떻게 선택하거나 판단, 결정할지는 새로운 경험(정보)이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기억을 자극하는지에 달려 있다.

4장에서는 '촉감'으로 표현하는 감정들인데 부드러움이 어떤 경험이 있는지, 스트레스라는 말 안에 있는 감정과 분노, 증오, 모욕, 생각의 그릇 등등에 대한 내용으로 자신의 경험과 예시, 추억들을 담았다.

p. 163. 심리학에서는 안전을 최소한의 욕구라고 분류하는데 여기서 최소한이란 공기나 물처럼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필수조건이라는 뜻이다. 바로 이 기본을 지키기 위해 용감함과 담대함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닥친다.

마지막 5장에서 '빛'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나온다. '빛'을 연상하고 느끼고 이중적인 감정을 담았는데 빛으로 인한 다양한 감정을 보면 또 다른 기분이 들 것이다.

p. 232. 낯선 매혹이 주는 광휘가 나를 감싸 진흙탕 같은 현실에서 건져올리고 심장은 오로지 순수한 즐거움, 혹은 오로지 즐거운 순사함의 파동으로 박동하며 심장이 '쿵쾅!' 한 번 뛸때 마다 몸속에 깔려 있는 120,000km 길이의 정맥과 동맥, 모세혈관이 초속으로 이 경이로운 충격을 몸 구석구석으로 밀어 나른다.

p.6,7. 인간의 감정은 복잡해서 같은 일을 겪는다고 모든 이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일에 여러가지 다양한 감정을 한꺼번에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가 외부적으로 열심히 살면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힘들기에 태어난 책이라 생각된다. 자신을 들여봐야 감정와 태도, 생각을 아는데 우리는 뭉뚱그려서, 한마디로 표현하고자 한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을때 여러 감정들이 휘몰아치겠지만 막상 입 밖으로 여러 단어를 말하는가? 오히려 여러 감정을 표현해낼때 어리숙하게 비춰지지 않았나? 어쩌면 사회나 분위기가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잃어버린 감각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같이 봐요ㅡ
- 감정을 표현할 때 항상 같은 어휘만 쓰시는 분.
- 감정 어휘를 모르는 건 아닌데 다른걸 쓰기에 어색하신 분.
-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으신 분.
- 내 자신을 들여보고 싶은 생각이 드시는 분.
- 감정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단어'로 표현 하고 싶으신 분.
- 글을 쓰시는 분.
- 다양한 감정 어휘를 가르치실 분.





*앤의 서재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Q 디지털 지능
박유현 지음, 한성희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디지털 리스크 시대 이 책 한 권으로! "

이 책의 저자는 '조두순 사건'의 나영이의 사진과 미성년 여자아이의 음란 광고를 동시에 올라온 인터넷 뉴스를 보고 원래 하던 일인 기술 및 디지털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시니어 애널리스트,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인폴루션 제로'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아이들을 지키려고 했다. 그런데 당시 (2009년) 사람들은 온라인상 안전을 인식하지 못했고 10년후를 내다보지 못하고 지금 일어나는 커다란 일들에만 신경쓰기 바빳던 시기였다. 그런데 지금 어떤가. IQ, EQ보다 DQ를 걱정하고 있지 않은가.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문화는 더 빨리 우리 주변에 자리했고 우리는 그 안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젊은이들도 시대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정도면 그 윗세대들은 얼마나 따라가기 벅찰까. 박유현 박사의 10년 앞을 내다본것을 눈치 채고 미리 기반을 다져놨다면 지금 좀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이 책은 디지털 역량(디지털 생활), 미래 교육, 디지털 윤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학술적인 이론보다 박유현 박사가 경험해 본 것들, 많은 사람들을 통해 받아들여진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이 책에서 근본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각 챕터마다 두 가지 견해를 가지고 이야기 한다. 이 내용을 보면서 우리가 평소 두려워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나타내고 모든 분야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까지 다양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교육, 자세, 윤리, 생각, 지식까지 많은 부분을 언급하고 있기에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p.39. 오늘날의 세계에서 기술과 교육을 이야기하려면 '윤리'와 '가치'에 대한 토론을 피할 수가 없다. 오히려 인간의 가치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치열하고 광범위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그림과 표, 많은 내용들 중에 핵심적인 이야기로 저자가 경험한 것을 그대로 썼다. 이 책의 질문과 대답들은 우리가 어디서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로 이제는 기준을 세우고 현실을 직시해야 대비할 수 있다. 목차를 보고 자신이 평소 궁금했거나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면 먼저 읽어도 괜찮다. 디지털 팬대믹 세상, 이제 정말 다가왔다.

p. 70. 현재 기술은 아이들을 고려해 발전하지 않는다. 이번 디지털 팬대믹은 현재의 기술이 유엔아동권리협약의 핵심 원칙을 어떻게 지키지 않았는지를 반영한다. (...)p.71. 솔직히 말해보자. 기술과 아이들 중에서 무엇을 우선시하겠는가?

p.109. 이제 우리에게 남아 있는 선택은 많지 않다. 그중 하나가 교육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AI를 신격화하지 말고 레고처럼 분해해서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디지털 역략의 기본입니다."

p. 223. '나쁜'정보라고 해서 항상 나쁘지도 앖고, '좋은'정보라고 해서 항상 좋지도 않다. 선택은 결국 우리 몫이다.

p.257. '균형 잡힌 기술 사용'의 정의는 '디지털 미디어 및 기기 사용, 스크린 타임, 멀티태스킹을 관리하기 위해 자제력을 발휘해서 균형적인 방법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삶을 관리하는 능력'이다.


*같이 봐요ㅡ
- 교육자이신 분들.
-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
- DQ세계가 앞으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신 분들.
- 디지털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
- DQ에 걱정이 많으신 분들.
-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과 밝은 미래를 꿈꾸시는 분들.


*cf. 같이 볼 책 :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_강용철, 정형근_샘터출판사


*김영사 서포터즈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지금 당연하게 맞이한 일상이 감사 "


p.71. "이 열차는 말이지, 탈선 사고로 인해 마음에 맺힌 게 있는 사람 눈에만 보여."

이 책의 이야기는 '열차 탈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 죽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산 사람들이 유령 열차에 타서 한을 푸는 이야기이다. 똑같은, 평범한 일상에서 어느날 갑자기 사고가 일어나 (평소) 잊고 살거나 함께하지 못했던, 미래를 약속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이야기.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을 너무 보고 싶어서 열차에 타려고 하는데 4가지 규칙을 지켜야 한다. (p.3)

총 4편의 이야기로 인물 묘사는 살짝 아쉽지만 가독성과 이야기 흐름, 상상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전개가 빠르다. 최근 일본소설을 잘 못 읽어서 힘들어했는데 이 작품은 소용돌이에 빨려가듯 읽어나갔으니 누구나 마음찡한 소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들은 몽글몽글하고 산뜻한, 푹신한 사랑이야기와 아버지와 아들의 정적인 이야기, 기관사와 그의 아내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가족'이라는 것이 소중하고 그 '가족'이 살아가는 세상의 사람들의 시선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p.57. 말로 표한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 손으로 만져질 듯한 온기에 둘러싸인 채 지금 이 행복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p. 131. 대학 생활을 만끽하던 시절에는 녹초가 된 직장인을 보면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별 볼 일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직장인은 대단하다. 불합리한 처우를 정신력으로 견뎌내는 그들은, 괴물이다.

p.161. "삶에서 해답을 가르쳐주는 건 언제나 사람이거든, 컴퓨터나 로봇이 아니라, 모든 걸 가르쳐주는 건 사람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사람을 만나봐라,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p.233.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이 찾아오다니, 대단히 드문 케이스네."


**주의!
- 밤에 읽지 말 것! (밤의 감성과 합쳐져 눈물남)
- 떠난 보낸이가 있기에 깊은 추억을 열 것 아니면 읽지 말길.
- 귀신이나 유령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비추천(이야기 몰입 어려움)



* 같이 읽어봐요ㅡ
- 하루하루가 대충 흘러간다고 느끼시는 분.
-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지시는 분.
- 주변에 미운 사람이 있으신 분.
- 인간관계가 필요없다고 느끼시는 분.
- 소설은 소설로 볼 줄 아시는 분.

*배경음 : 사랑의 인사(엘가)

*도서출판 스튜디오 오드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