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미래, 우리는 어떤 세계를 볼 수 있을까."
30년 전에 쓰여진 책으로 흑인여성 작가가 디스토피아 소설로 우화시리즈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SF적이기도 하고 판타지 같은 느낌도 드는 이 책은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로런에게 응원을 하고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다.이 책의 이야기는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까지 각 해의 변화와 (언급된) 주인공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어려움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로런의 일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얼마남지 않은 2024년, 과연 책 내용과 비슷하게 나타날까.이 책을 보면 아주 먼 미래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서서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서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p.22.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는데, 그 무렵에는 피 흘리는 사람을 보면 살갗에서도 피가 배어났다.내 의지로는 멈출 수 없는 일이었고, 나는 가족 아닌 남들이 그 일 때문에 내 정체를 알아챌까 봐 늘 불안했다. 로런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상처받는 공감이라는 것보다 더 큰 의미로 '초공감자'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최대한 아닌 척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이 아이가 심각한 기후변화, 경제위기로 온 세상이 살기 힘들어진 걸 느끼면서 이 세상에 변화를 절실히 느끼는데.. 로런이 태어나기 전 살아왔던 부모님과 어른들은 자신의 과거를 좋게 기억하고 로런이 태어난 시작부터 폭력, 혐오, 시체, 부정적인 것들이 아무일도 아닌양 당연스럽게 일어난다.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이런 험난한 세상을 살면서 로런은 좋은 세상을 위해 '지구종'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믿음을 가지게 된다. 로런이 만든 '지구종'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 p.419. "우린 돈을 꼬박꼬박 주는 일자리를 찾는 중인데, 물값도 눈여겨보는 편이에요." "물 때문에 고생하지 않는 곳에 정착하고 싶어서요."이 세계에서 사람들은 서로 혐오와 두려움, 긴장감으로 '사람다운' 삶을 생각하기도 어렵고 어쩌면 노예보다 더 아래처럼 느껴지는 세상에서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독자를 더 끌어당겼다.p.134.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가 빚을 수 있는 더 나은 운명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다른 장소에, 다른 방식으로. 뭔가 다른 것이!벽돌책이지만 첫 시작부터 호기심있는 말로 끌어당겨 앞으로 올 미래의 위험성과 긍정적인 면을 다루고 있는 듯하니 이번 기회에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뒤로 갈 수록 이야기의 흐름과 가독성,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영화로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선호하는 영화로 자리잡을 것 같다.*p.109. "넌 정말로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믿는 거냐?" 아빠가 물었다. 나는 정말이지 느닷없이, 하마터면 울음을 터뜨릴 뻔 했다. 온 힘을 다해 울음을 참았다.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뇨, 종말을 맞는 건 아빠의 세상일 거예요.(...) "넌 열다섯 살이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지.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는 네가 태어나기 한참 전에 이미 쌓이기 시작한 것들이야."p.190. "사람들이 대부분 변화를 두려워하긴 하지."*같이봐요ㅡ- 책 제목이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인지 알고 싶으신 분들.- 옥타비아 버틀러 팬으로 시리즈를 읽어오신 분들.-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을 즐겨읽으시는 분들.- 얼마남지 않은 미래(2024년)이 되기 전에 읽어보실 분들.- 장편이지만 가독성 있는 책을 선호하시는 분들.- 미래에 어떤 세계가 올지 소설로 접해보고 싶으신 분들.- 연대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김영사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