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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 인생책이 있을까요? 인생책 어떻게 발견하셨나요? "
서점에서 일하는 28살 계약직 직원 다니하라 교코와 사람이 가볍고 책을 덜 읽는 점장 다케루, 정사원인 35세 고야나기 마리, 재고 담당 오노데라, 교코를 동경하는 이소다 등등이 주인공으로 서점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았다. 중간중간 단골 손님 에피소드, 진상 에피소드, 작가와 관련된 에피소드, 책벌레 분위기 등등 서점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흥미진진하다.
독자는 책벌레라고 해도 실제 서점에서 일하는 것과 느끼는 갭이 크다고 한다. 일과 취미가 다르다는 말처럼 말이다. 서점에서 일하는 것을 경험해봐야 아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예상했던 에피소드도 있기에 공감과 해결방향을 같이 느끼며 읽을 수 있어 더욱 즐겁게 느껴질 것이다. 게다가 서점, 책, 작가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나 생각이 비슷한 부분도 많을거라 생각된다. 게다가 짧은 글의 언급이지만 줄치고 싶을 정도로 책과 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꽤 많다. (공감이나 들어본 이야기)
각 파트마다 제목이 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나가야 하고 등장 인물들에 대한 정보과 성격이 점점 뚜렷해지고 각 인물들에 대해 설정한 부분들이 이해가되서 그 속에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어쩌면 책덕후들은 이 책을 읽고 '서점'에 대한 로망(?!)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을 다르지만) 서점 직원의 입장, 점장의 입장, 고객(독자)의 입장을 잘 표현해서 재미가 쏠쏠했고 각 입장을 알게되어 실제 서점에 갔을때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책, 서점일, 고객, 사건이라는 것 말고도 이 서점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각자를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이야기 또한 쏠쏠하게 재미있다. (불륜 저질러 퇴사?, 삼각 관계?, 사각관계?)
*서점에서의 생활이 궁금하거나 서점가는 것을 좋아하거나 책과 관련된 것이 좋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에피소드들이 소설이라 생각되지만 있을 것 같고 아마.. 있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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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6,7. 나도 소설가라는 사람은 글만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는 SNS를 하는 게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내 생각이 너무 고리타분한 줄 알지만, 설령 좋아하는 작가의 SNS라고 하더라고 나는 순순히 즐기지 못한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신작을 내놓았으면 좋겠다.
p.54. 그 소설가가 아니면 만들어내지 못하는 게 있는 것처럼 그 서점 직원밖에 장점을 전달하지 못하는 작품이 있을지도 모르고,
p.79. 당연히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남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p.339. "책이 더 좋아진 느낌이 들어요. 옛날보다 책 판매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책은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그걸 독자들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우리의 실패예요.(...)"
*소미미디어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