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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보는 문화유산 - 유물의 표정을 밝히는 보존과학의 세계
신은주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10월
평점 :
" 당신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책 "
이 책은 '보존과학'이라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문화재'하면 시시하고 따분해서 배우고 싶다는 의지보다 어쩔 수 없이 학교에서 하라고 하니까, 시험에 나오니까 등등의 이유로 접하기 쉽다. 그런데 이 책에서처럼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목차만 봐도 호기심 뿜뿜이듯이 현실에 녹여서 "무령왕릉에 핫 아이템이 묻혀있다고? , 주전자가 이렇게 복잡하다고?, 신라 금 귀걸이는 몇K, 천마도에 그려진 동물은 말인가? 기린인가?" 등등의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으로 어린아이 같은 질문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문화재라면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는 사람들에겐 신박한 질문의 답으로, 아이들에겐 엉뚱한 질문을 해도 괜찮다고, 좋은 질문이라고 답해주는 책으로 이 책의 내용은 정말 알차다.
내용이 많아 사전같은 지식으로 사진도 흑백보다 컬러이고 QR로 심화된 영상,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문화재 속에서 알 수 있는 과학적 이야기, 우리가 어디서 들어봤거나 언뜻 알고있는 지식까지 다 들어있다. 많은 내용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을 부분까지 편집이 잘 되어 있어 읽으면서 누구나 정리를 할 수 있고 아이들이 본다면 이 책 다음의 책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본 뒤로 이 유적지나 문화재가 있는 곳을 직접 가서 보고 싶은 순간이 생길 정도이다.
이 책을 읽고 주변 사람과 같이 나들이 겸 직접 보러 가보는게 어떨까. 가서 모든 과정을 다 볼 수 없지만 이 책을 참고해서 알고 보다보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같다. 아는 만큼 눈에 보인다고! 박물관이나 문화재를 볼 기회가 생긴다면 가기 전에 이 책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역사와 문화재를 이렇게 배웠다면 지금도 관련 책이나 실제 유적지를 갈때 다르게 받아들였을 거라고 생각된다. 단순 암기가 아닌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꾸준하게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였을 것 같고 말이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짜 궁금해서 접근했다면 '역사'를 공부하고 있지 않아도 다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당시에 경험했던 설렘으로 자신감있게 시작해볼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지식이 연결되어있지만 '역사'하면 알려진 말그대로 역사적인 이야기와 유적지, 박물관 등등 '문과'적인 이야기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과학'적인 방법들과 '실험'들을 같이 설명해주니까 더 실감이 났다. 정말 호기심이 많아서, 이와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고 싶어서 찾아보는게 아니라면 이 책의 내용은 얻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렇게 잘된 정리와 특별한 접근을 보면서 어른인 나도 또 한국사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사가 이렇게 엄청났구나'라는 포인트보다 '이렇게 보니 달라 보이네, 과학적 내용이 어렇게 쓰인다고?, 역사를 알려주는데 과학적 사실까지 알려주네'라는 포인트로 담겨져있다.
p.6. 무수히 흐른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그 시간을 증명한 것이 '문화유산'이다 .선조의 정신과 기술이 담긴 문화재를 현재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 전해주는 것이 '문화재 보존과학'의 역할이다.
*초록비책공방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