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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의 거장들 - 매 순간 다시 일어서는 일에 관하여
데비 밀먼 지음, 한지원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 당신은 좌절한 순간 어떻게 다시 일어나나요? "
먼저 내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매너리즘에 빠지고 답을 몰라 방황할 때가 있었다. 한다고 했는데 길이 보이지 않을때, 이 문제의 답을 알고 싶어서 극복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러 다녔는데 해답을 못찾았던 경우가 있었다. 방황하고 좌절하며 그만두었고 미련이 생겨 지금까지 흘러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 순간에 이 책을 만났으면 어땟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멘탈이 너무 쿠크다스이고 바닥을 치고 일어나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떨어지기만 했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방법이 아직도 서툴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느꼈다.
p.255. 일단 가세요. 저와 똑같은 곳을 가든 (...)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일단 하고 보는 거예요. (...) 외적으로 한 발이 다른 발 앞으로 나갈 때 내적으로도 같은 일이 일어나요. 영혼, 정신, 가슴이 알아야 할 것을 몸을 통해 배운다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ㅡ셰릴 스트레이드 말 中
이 책에서는 우리가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봤거나 알고 있는 브랜드를 통한 주인공들의 내용(인터뷰)이 담겨있다. 문화, 전설, 유행, 진실 등과 관련된 사람들이 참여했고 어떤일을 했으며 위기의 순간, 일어선 순간, 변화된 순간을 인터뷰를 통해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나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인터뷰 질문에 답을 하기도 했던 시간이다. 인터뷰를 하는 사람의 질문도 신선했지만 질문에 답을 하는 사람도 정성으로 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다.
p.37. 그냥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런 행운이 사라질 수도 있음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요. (...) 때로는 긍정적인 일이 부정적인 일 못지않게 트라우마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변화는 변화니까요. ㅡ앨리슨 벡델 말 中
글자, 문장, 글쓰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세상을 향해 반짝이는 노력을 하는 모습들을 보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많고 외부로부터 위기가 들어왔을 때 생각의 전환과 상황을 받아 들이는 방법을 발견해내는 모습에 한 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p.76. "시는 알아서 모양을 찾을 것이고 행은 알아서 자기 자리를 찾을 것이다." 였어요. "일단 쓰기 시작해라. 그러면 이 시가 어떤 모양이 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 처으 그 말을 들었을 땐 그게 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절대적으로 맞는 말씀 같아요 ㅡ엘리자베스 알렉산더 말 中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면서 자기 자신의 내면 목소리를 듣고 실행하고 다음 발을 내딛는 사람들의 모습을 계속 접할 수 있는 책이며 자신을 알기에, 자신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이 독자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책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추천한다. 누군가에게는 1월이 시작하는 달이지만 누군가에게 1월은 작년 12월까지의 상처를 보듬는 시간이 될 수 있기에 천천히 이 책과 함께 한다면 다음의 방향을 넓게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평촌 서평단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