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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듄 신장판 1~6 세트 - 전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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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1-02-08 17:26
https://blog.aladin.co.kr/788984138/12376011
듄 신장판 1~6 세트 - 전6권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평점 :
작품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편집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큽니다. 논문처럼 중요 용어에 대한 주석은 그냥 페이지 아래에 바로 달아주시면 안 될까요?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거 재미도 없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몰입도도 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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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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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주석이 아니고 원서에 있는 용어집이에요. 원서의 용어집을 어떻게 마음대로 분리해서 본문 밑으로 넣겠습니까.
그거 주석이 아니고 원서에 있는 용어집이에요. 원서의 용어집을 어떻게 마음대로 분리해서 본문 밑으로 넣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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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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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차라리 용어집을 분권 시키던가요. 매번 용어 나올 때 마다 볼드 처리하고 앞뒤로 왔다갔다 복잡하게 만드는게 UX적으로 좋은 겁니까? 원서는 용어 나올 때마다 일일히 볼드처리해서 뒤로 가라고 귀찮게 하지 않았습니다. 어펜딕스 뒤에 용어집만 달아놨죠. 원서 운운할거라면 본문 볼드표시도 뺐어야죠. 애초에 주석같은 형식으로 옮겨왔으면 아예 그 주석 역할에 충실하게 편의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읽는 사람에게는 더 편리하지 않을까요? 왜 어중간하게 옮겨서 읽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나요? ‘어떻게 마음대로 분리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마음대로 분리하는 일까지 진행하며 읽는 사람 편하게 해주는 게 편집 디자이너가 하는 일입니다. 저도 제가 쓰고 편집한 책으로 돈 좀 벌었고 가끔 남의 책 디자인도 진행하는 사람이라 하는 얘기입니다. 더 나은 편집방식은 분명히 있었어요. 원서까지 읽고 이전 번역본까지 다 읽으신 팬들은 기꺼이 맨 뒷 페이지로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으실지 몰라도(이미 다 아는 내용이니 당연히 그렇겠죠!) 이번에 이 판본으로 새로 진입한 사람 입장에선 그냥 너무 낡고 번거롭게만 느껴졌습니다. 지금 2021년입니다. 휴대폰으로도 책을 봐요. 시리즈 팬이시라면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은 이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알아주시고, 출판사 관계자시라면 본인들의 업무 능력 부족을 독자의 인내심에 맡기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제 의견 매우 확고하고 이런 삶에 도움 안 되는 논쟁 이어가기도 싫으니 댓글은 더이상 안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이 제 알라딘 블로그에서 시비조의 댓글 남기는 것도 싫고, 그런 댓글의 알림을 보는 것도 싫습니다.
그럼 차라리 용어집을 분권 시키던가요. 매번 용어 나올 때 마다 볼드 처리하고 앞뒤로 왔다갔다 복잡하게 만드는게 UX적으로 좋은 겁니까? 원서는 용어 나올 때마다 일일히 볼드처리해서 뒤로 가라고 귀찮게 하지 않았습니다. 어펜딕스 뒤에 용어집만 달아놨죠. 원서 운운할거라면 본문 볼드표시도 뺐어야죠. 애초에 주석같은 형식으로 옮겨왔으면 아예 그 주석 역할에 충실하게 편의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읽는 사람에게는 더 편리하지 않을까요? 왜 어중간하게 옮겨서 읽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나요?
‘어떻게 마음대로 분리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마음대로 분리하는 일까지 진행하며 읽는 사람 편하게 해주는 게 편집 디자이너가 하는 일입니다. 저도 제가 쓰고 편집한 책으로 돈 좀 벌었고 가끔 남의 책 디자인도 진행하는 사람이라 하는 얘기입니다. 더 나은 편집방식은 분명히 있었어요.
원서까지 읽고 이전 번역본까지 다 읽으신 팬들은 기꺼이 맨 뒷 페이지로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으실지 몰라도(이미 다 아는 내용이니 당연히 그렇겠죠!) 이번에 이 판본으로 새로 진입한 사람 입장에선 그냥 너무 낡고 번거롭게만 느껴졌습니다. 지금 2021년입니다. 휴대폰으로도 책을 봐요.
시리즈 팬이시라면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은 이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알아주시고, 출판사 관계자시라면 본인들의 업무 능력 부족을 독자의 인내심에 맡기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제 의견 매우 확고하고 이런 삶에 도움 안 되는 논쟁 이어가기도 싫으니 댓글은 더이상 안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이 제 알라딘 블로그에서 시비조의 댓글 남기는 것도 싫고, 그런 댓글의 알림을 보는 것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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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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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책이 얇은 것도 아니고 무게와 두께가 있는데 정보성 주석을 뒤에다 넣는건 진짜 안넣느니만 못합니다 ... 없으먄 그냥 무시하고 읽기라도 하지 주석표시되어있으면 뭔가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지나갈수도 없고 왔다 갔다 하다보니 오히려 스트레스인것 같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책이 얇은 것도 아니고 무게와 두께가 있는데 정보성 주석을 뒤에다 넣는건 진짜 안넣느니만 못합니다 ... 없으먄 그냥 무시하고 읽기라도 하지 주석표시되어있으면 뭔가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지나갈수도 없고 왔다 갔다 하다보니 오히려 스트레스인것 같습니다
DFGDFG
2021-02-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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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용어집이 하나도 아니고 여러개인데 페이지 마다 넣으면 오히려 난잡해질것 같아서 따로 만든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작에도 그렇게 나와 있고요. 그렇게 불만이시면 차라리 이북 사서 읽으세요. 그리고 좋은 작품에 본인 맘에 안든다고 별점 테러 하지마세요!
근데 용어집이 하나도 아니고 여러개인데 페이지 마다 넣으면 오히려 난잡해질것 같아서 따로 만든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작에도 그렇게 나와 있고요. 그렇게 불만이시면 차라리 이북 사서 읽으세요.
그리고 좋은 작품에 본인 맘에 안든다고 별점 테러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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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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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속된 말로 빠가 까를 만듭니다. 충성도 높은 팬분들의 충절은 잘 알겠으니 열받아서 구매한 원서까지 합해 제 돈 12만원 지출하고 작성한 솔직한 감상에 삼류 오타쿠처럼 달려들지 말아 주세요. 정말, 격렬하게, 진심으로, 상대해드리기 싫습니다. 그냥 다양성을 존중합시다.
여러분, 속된 말로 빠가 까를 만듭니다. 충성도 높은 팬분들의 충절은 잘 알겠으니 열받아서 구매한 원서까지 합해 제 돈 12만원 지출하고 작성한 솔직한 감상에 삼류 오타쿠처럼 달려들지 말아 주세요. 정말, 격렬하게, 진심으로, 상대해드리기 싫습니다. 그냥 다양성을 존중합시다.
뚜벅뚜벅
2021-02-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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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나가는 나그네 인데요. 말씀하신 것들 다 공감합니다. 다만 1점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저도 편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편집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별 하나짜리 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별 두개정도는 깎아 버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솔직한 감상을 남기셨다길래, 저도 그 위에 솔직한 감상 하나 얹어봅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지나가는 나그네 인데요. 말씀하신 것들 다 공감합니다. 다만 1점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저도 편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편집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별 하나짜리 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별 두개정도는 깎아 버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솔직한 감상을 남기셨다길래, 저도 그 위에 솔직한 감상 하나 얹어봅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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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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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위에서 충분히 제 의사를 밝히고 더이상 댓글을 달지 말아달라 부탁드렸는데도 댓글을 달아주시네요. 적어도 정중하게 달아주신 점은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정말 이 댓글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답변 드립니다. DUNE이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별 하나짜리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황금가지가 이번에 출판한 ‘판본‘ 세트는 별 하나짜리 ‘판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라딘이 YES24 처럼 책 내용과 편집/디자인을 따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작 100자평 하나로 이렇게 시달릴 일은 없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린치의 영화판이 다양한 편집으로 돌아다니고 있고, 편집본에 따라 각기 다른 평가를 받고 있듯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읽으라고 있는 것이지 화려한 디자인 감상하고 장식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이 판본이 책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에 별점 1점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이 뭐라고 얘기하든 제 생각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과 이에 대해 토론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이 책 말고도 저는 읽을 책이 많고, 듄보다 좋아하는 책들 훨씬 많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것도 아닌 시리즈의 이상한 버전 판본 때문에 이렇게 시달릴 필요가 있는 건가 싶고, 듄의 팬분들 때문에 듄의 팬분들 그 자체는 물론이고 듄과 황금가지까지도 혐오하게 될 것만 같습니다. 참고로 저 황금가지 책 최소한 60권 이상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평소에 이 출판사 책 별로 읽지도 않으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일개 소설을 가지고 파시스트처럼 여러분들의 생각을 제게 강요하며 이렇게 생각하라 저렇게 생각하라는 댓글은 달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정중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주신 것이지만, 저는 새로운 책의 배송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알라딘에 접속할 때 마다 알림센터 알림을 통해 산지 벌써 10일이 다 되어가는 책의, 이젠 완전히 과거가 된 100자평에 남겨진 댓글들을 계속 읽어야 합니다. 듄 구매 이후 10일동안 알라딘에서만 책값으로 60만원을 더 썼어요. 이제 이에 대한 대화는 완전히 관심 밖이라는 말입니다. 이정도면 제 생각은 빠짐없이 대부분 다 밝힌 것 같으니,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리건대, 이 이후에 이 게시물을 읽으시는 분들은 댓글 달지 않고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듄과 즐거운 시간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책 분량 많잖아요. 여기서 이럴 시간이 어디 있어요.
네 안녕하세요 위에서 충분히 제 의사를 밝히고 더이상 댓글을 달지 말아달라 부탁드렸는데도 댓글을 달아주시네요. 적어도 정중하게 달아주신 점은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정말 이 댓글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답변 드립니다.
DUNE이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별 하나짜리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황금가지가 이번에 출판한 ‘판본‘ 세트는 별 하나짜리 ‘판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라딘이 YES24 처럼 책 내용과 편집/디자인을 따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작 100자평 하나로 이렇게 시달릴 일은 없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린치의 영화판이 다양한 편집으로 돌아다니고 있고, 편집본에 따라 각기 다른 평가를 받고 있듯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읽으라고 있는 것이지 화려한 디자인 감상하고 장식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이 판본이 책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에 별점 1점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이 뭐라고 얘기하든 제 생각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과 이에 대해 토론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이 책 말고도 저는 읽을 책이 많고, 듄보다 좋아하는 책들 훨씬 많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것도 아닌 시리즈의 이상한 버전 판본 때문에 이렇게 시달릴 필요가 있는 건가 싶고, 듄의 팬분들 때문에 듄의 팬분들 그 자체는 물론이고 듄과 황금가지까지도 혐오하게 될 것만 같습니다. 참고로 저 황금가지 책 최소한 60권 이상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평소에 이 출판사 책 별로 읽지도 않으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일개 소설을 가지고 파시스트처럼 여러분들의 생각을 제게 강요하며 이렇게 생각하라 저렇게 생각하라는 댓글은 달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정중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주신 것이지만, 저는 새로운 책의 배송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알라딘에 접속할 때 마다 알림센터 알림을 통해 산지 벌써 10일이 다 되어가는 책의, 이젠 완전히 과거가 된 100자평에 남겨진 댓글들을 계속 읽어야 합니다. 듄 구매 이후 10일동안 알라딘에서만 책값으로 60만원을 더 썼어요. 이제 이에 대한 대화는 완전히 관심 밖이라는 말입니다.
이정도면 제 생각은 빠짐없이 대부분 다 밝힌 것 같으니,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리건대, 이 이후에 이 게시물을 읽으시는 분들은 댓글 달지 않고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듄과 즐거운 시간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책 분량 많잖아요. 여기서 이럴 시간이 어디 있어요.
DaL
2021-0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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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듄 신장판 보자마자 눈이 번쩍 했는데 이 용어집 때문에 패스할까 생각중입니다. 저는 듄을 처음 읽거든요. 황금가지 출판사 자체도 반지의 제왕 번역 때부터 눈 밖에 난 출판사인데 이번에 또 한 건 하는군요. 원서와 똑같은 권수로 나오는 건 좋은데 들고 다닐 수 없는 돌덩이 같은 무게에.. 설상가상으로 알라딘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게 한정판이니 리커버니 양장판이니 미친듯이 만들어대면서 배송은 왜 이따위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교보문고 정도 퀄리티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책 등 까지고, 모서리 으깨(?)지고.. 굿즈 만들 열정의 1/10만 제발 배송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이 모양인 걸 보면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말입니다.
이번 듄 신장판 보자마자 눈이 번쩍 했는데 이 용어집 때문에 패스할까 생각중입니다. 저는 듄을 처음 읽거든요. 황금가지 출판사 자체도 반지의 제왕 번역 때부터 눈 밖에 난 출판사인데 이번에 또 한 건 하는군요. 원서와 똑같은 권수로 나오는 건 좋은데 들고 다닐 수 없는 돌덩이 같은 무게에.. 설상가상으로 알라딘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게 한정판이니 리커버니 양장판이니 미친듯이 만들어대면서 배송은 왜 이따위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교보문고 정도 퀄리티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책 등 까지고, 모서리 으깨(?)지고.. 굿즈 만들 열정의 1/10만 제발 배송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이 모양인 걸 보면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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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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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시장이 리커버, 디자인 쇄신을 활로로 잡고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는 데에 과하게 매몰되어 책의 본질을 잊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황금가지 듄 판본은 그에 대한 대표적이고 안 좋은 예인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구매할 땐 없었는데, 이제 듄 구매하면 티코스터와 마스크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군요. ‘책‘에 대한 클레임 해결할 생각은 없고 굿즈나 만들고 앉아 있으니, 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 같습니다. 프로정신이 없는 출판사 같아요. 그치들이 굿즈 기획자가 되고 싶어서 출판사에 입사한 건 아닐 텐데요. 황금가지에 대한 신뢰도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하는 아마추어 출판 업자들이 일 훨씬 잘 합니다. 책도, 만든 사람들도 모두 엉망입니다.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모두 접속하면 굿즈 광고부터 나오고 심지어 반디앤루니스는 메인 페이지의 절반에 갱년기 영양제, 샴푸, 커피같은 잡화 상품을 띄워놓고 있습니다. 책 별로 안 읽는 나라에서 서점 사업 어떻게든 이어나가기 위해 일본 츠타야나 미국 아마존 벤치마킹해서 열심히 돈 벌려고 노력하는 걸 나무랄 순 없겠습니다만, 그로 인해 책이 본질적으로 갖춰야할 미덕인 ‘읽기 좋은 편집‘, 그리고 ‘독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리‘커버‘는 그저 ‘커버‘일 뿐입니다. 책의 영혼과 본질은 결국 굿즈와 커버가 아닌, 본문에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출판 시장이 리커버, 디자인 쇄신을 활로로 잡고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는 데에 과하게 매몰되어 책의 본질을 잊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황금가지 듄 판본은 그에 대한 대표적이고 안 좋은 예인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구매할 땐 없었는데, 이제 듄 구매하면 티코스터와 마스크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군요. ‘책‘에 대한 클레임 해결할 생각은 없고 굿즈나 만들고 앉아 있으니, 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 같습니다. 프로정신이 없는 출판사 같아요. 그치들이 굿즈 기획자가 되고 싶어서 출판사에 입사한 건 아닐 텐데요. 황금가지에 대한 신뢰도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하는 아마추어 출판 업자들이 일 훨씬 잘 합니다. 책도, 만든 사람들도 모두 엉망입니다.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모두 접속하면 굿즈 광고부터 나오고 심지어 반디앤루니스는 메인 페이지의 절반에 갱년기 영양제, 샴푸, 커피같은 잡화 상품을 띄워놓고 있습니다. 책 별로 안 읽는 나라에서 서점 사업 어떻게든 이어나가기 위해 일본 츠타야나 미국 아마존 벤치마킹해서 열심히 돈 벌려고 노력하는 걸 나무랄 순 없겠습니다만, 그로 인해 책이 본질적으로 갖춰야할 미덕인 ‘읽기 좋은 편집‘, 그리고 ‘독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리‘커버‘는 그저 ‘커버‘일 뿐입니다. 책의 영혼과 본질은 결국 굿즈와 커버가 아닌, 본문에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2021-11-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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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100자평] 사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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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19-12-23 22:13
https://blog.aladin.co.kr/788984138/11384671
사브리나
닉 드르나소 지음, 박산호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2월
평점 :
출판사 미쳤어요? 책 구매페이지에서 책 내용 80프로를 스포일러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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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실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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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19-08-10 03:01
https://blog.aladin.co.kr/788984138/11024979
실험극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이 지음, 이정애 옮김 / 문지사 / 2016년 8월
평점 :
번역 좋습니다. 무대에 올려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한국인 배우가 연기하기 편한 언어로 번역한 것이 명백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어떻게 조악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까? 셰익스피어 조악하게 흉내내느라 한국어 3.4조로 맞춰서 기괴하게 번역하는게 조악하지 않은 사례일까요? 저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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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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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 아닙니다. 스웨덴어는 할 수 없기에 이 책을 구매하기 전까지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은 영역판을 읽었었고, 한국어 번역판은 해당 ‘실험극‘ 도서의 3번째 극으로 수록된 ‘유령 소나타‘를 조태준 판으로 읽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개의 언어로 쓰인 글과 서로 다른 번역가가 하나의 언어로 달리 쓴 글을 읽은 셈인데, 오류 가능성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스웨덴어를 읽을 수 없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다른 번역들과 비교하여 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영역판에 비해 희곡 텍스트로써 부족하지 않았고, 조태준 판에 비해서도 희곡 텍스트로써, 그리고 스트린드베리의 텍스트로써 더 훌륭한 번역(translate가 아니라 텍스트 자체만 볼 때)입니다. 스웨덴 대사관에서 스트린드베리는 베리만, 린네, 노벨과 함께 스웨덴 홍보처에서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또 그 예술성을 인정하여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 정도의 인물입니다.(인간이 늘 그렇듯이 살아있을 때는 그래주지 못했지만) 그가 이렇게 인정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얘기할 하나의 이유는 그가 현대 희곡, 현대 연극의 산파 역할을 했기에 이토록 칭송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린드베리는 자신의 희곡의 구체적인 배경 묘사와 디렉팅을 단순히 연출가의 재량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한 세세한 지시사항을 각 막이 시작될 때 마다 서술해놓은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이 연출의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일인지 축소시키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지만, 이러한 점이 바로 사람들이 여러 현대 ‘희곡‘의 특징 중 하나라고 손꼽는 요소죠. 그리고 이정애 번역판은 이 세부 디렉팅과 세트 묘사에 대한 부분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줄까지 바꿔(책값을 늘리며)가며 번역해놓았습니다. 조태준 판은 이정애 판에 비하면 이러한 부분들이 뭉개져 있는 편입니다. 영역 스트린드베리는 꽤 착하게 되어있는 편이고, 조태준 판의 유령소나타와 비슷한 시기에 번역된 조성관, 홍재범의 ‘꿈 연극‘도 이러한 서술을 뭉개지 않고 잘 살린 편입니다. 그리고 영역을 포함한 모든 번역들 중에 가장 친절하게, 연출가들을 바보로 아나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번역한 것은 이정애구요. 물론 제가 스웨덴어판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어 이에 대해 아무리 강하게 얘기한다 하여도 이것의 설득력에 대한 부분은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희곡‘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이것을 순수하게 희곡 텍스트라고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상을 얘기할 수는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조악하다고 하는 것이라면 저는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얘기하겠습니다. ‘스트린드베리‘라는 인물의, 무대에 올리기 위한 텍스트로써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음입니다. 대사로 넘어가죠. 대사의 번역을 두고 비판한 것이라고 해도 대체 어떤 기준으로 조악하다고 쓴건지 모르겠군요. 한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번역한 것 마냥 인공적으로 3.4조에 끼워맞춰 번역하는 것이 희곡 번역의 조악하지 않은 사례일까요? 셰익스피어의 원전을(자신이 원전이라 주장하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일단 oxford판 기준) 소리내어 읽어보면 국내의 셰익스피어 권위자라고 대우받으시는 명예 교수, 석좌 교수님들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을 한 것인지, 아니, 정신나간 짓을 한 건 아니더라도 얼마나 허무한 일을 한 것인지에 대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각운이 제대로 맞지도 않고, 단어 자체가 1대1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셰익스피어의 진정한 번역은 사실상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봐야합니다. 전 세계 모두가 그저 영문판의 summary나 다름 없는 번역판을 읽고 있을 뿐인거죠. 근데 스트린드베리는 딱히 그런 테크닉을 구사한 인물도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언어로 이해할 수 있는 ‘대사‘(맥락이 아니라)를 쓰는 인물입니다.(제대로 된 해석은 할 수 없지만 원전을 살펴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번역판들과 비교해보아도, 약간 예스러운 어휘로 번역한 부분이 있다고는 할 수 있겠으나 의미적으로 혼동이 되는 번역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이 읽히지 않는다, 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 이야기 한거라면, 예 아주 잘 읽은거죠. 스트린드베리는 훗날 부조리극이라는 이름을 달게 될 작품들의 맹아를 품은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실험극‘이라는 책에 엮여있는 작품들에선 그게 더더욱 크구요. 이 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꿈‘이라는 작품에서는 그게 아주 절정으로 드러납니다. 갑자기 벽 속에서 군인이 튀어나오질 않나, 갑자기 변호사 만나서 옷갈아입고 학위 수여식을 가질 않나, 루이스 캐럴이나 데이비드 린치, 곤 사토시 같은 사람들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진적인 작품입니다. 학교에서 일반적인 서사를 가진 문학이나 연극, 영상물을 착하게만 보아왔다면 번역이 이상하지 않아도 ˝이게 무슨 개소리야?˝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작품이기에, 그 부분을 감안하고 더욱 신경을 예민하게 곤두세워 읽어야 하는 것이 스트린드베리입니다. 따라서 대사의 번역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예스러운 어휘가 좀 섞여있긴 하지만 그것이 별점 2점에 조악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맥락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그것은 원전부터 그렇게 쓰여진 것이기에 틀린 말이지만 그렇게 말한 것을 이해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무슨 말이냐. 괜찮은 번역이라는 말입니다. 아니 애초에 번역자가 한국인 중 유일한 스트린드베리 전공자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아쉬운 점이 있어도 지금으로썬 이게 최선이겠죠. 스트린드베리 전공이 아니여도 스트린드베리 스웨덴어 원전 번역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 참고로 저는 번역가와 무관계인임을 알립니다. 너무 옹호한 것 같아서 이상하게 볼까봐. Hej då!
‘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 아닙니다.
스웨덴어는 할 수 없기에 이 책을 구매하기 전까지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은 영역판을 읽었었고, 한국어 번역판은 해당 ‘실험극‘ 도서의 3번째 극으로 수록된 ‘유령 소나타‘를 조태준 판으로 읽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개의 언어로 쓰인 글과 서로 다른 번역가가 하나의 언어로 달리 쓴 글을 읽은 셈인데, 오류 가능성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스웨덴어를 읽을 수 없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다른 번역들과 비교하여 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영역판에 비해 희곡 텍스트로써 부족하지 않았고, 조태준 판에 비해서도 희곡 텍스트로써, 그리고 스트린드베리의 텍스트로써 더 훌륭한 번역(translate가 아니라 텍스트 자체만 볼 때)입니다.
스웨덴 대사관에서 스트린드베리는 베리만, 린네, 노벨과 함께 스웨덴 홍보처에서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또 그 예술성을 인정하여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 정도의 인물입니다.(인간이 늘 그렇듯이 살아있을 때는 그래주지 못했지만) 그가 이렇게 인정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얘기할 하나의 이유는 그가 현대 희곡, 현대 연극의 산파 역할을 했기에 이토록 칭송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린드베리는 자신의 희곡의 구체적인 배경 묘사와 디렉팅을 단순히 연출가의 재량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한 세세한 지시사항을 각 막이 시작될 때 마다 서술해놓은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이 연출의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일인지 축소시키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지만, 이러한 점이 바로 사람들이 여러 현대 ‘희곡‘의 특징 중 하나라고 손꼽는 요소죠. 그리고 이정애 번역판은 이 세부 디렉팅과 세트 묘사에 대한 부분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줄까지 바꿔(책값을 늘리며)가며 번역해놓았습니다. 조태준 판은 이정애 판에 비하면 이러한 부분들이 뭉개져 있는 편입니다. 영역 스트린드베리는 꽤 착하게 되어있는 편이고, 조태준 판의 유령소나타와 비슷한 시기에 번역된 조성관, 홍재범의 ‘꿈 연극‘도 이러한 서술을 뭉개지 않고 잘 살린 편입니다. 그리고 영역을 포함한 모든 번역들 중에 가장 친절하게, 연출가들을 바보로 아나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번역한 것은 이정애구요. 물론 제가 스웨덴어판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어 이에 대해 아무리 강하게 얘기한다 하여도 이것의 설득력에 대한 부분은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희곡‘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이것을 순수하게 희곡 텍스트라고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상을 얘기할 수는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조악하다고 하는 것이라면 저는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얘기하겠습니다. ‘스트린드베리‘라는 인물의, 무대에 올리기 위한 텍스트로써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음입니다. 대사로 넘어가죠. 대사의 번역을 두고 비판한 것이라고 해도 대체 어떤 기준으로 조악하다고 쓴건지 모르겠군요. 한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번역한 것 마냥 인공적으로 3.4조에 끼워맞춰 번역하는 것이 희곡 번역의 조악하지 않은 사례일까요? 셰익스피어의 원전을(자신이 원전이라 주장하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일단 oxford판 기준) 소리내어 읽어보면 국내의 셰익스피어 권위자라고 대우받으시는 명예 교수, 석좌 교수님들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을 한 것인지, 아니, 정신나간 짓을 한 건 아니더라도 얼마나 허무한 일을 한 것인지에 대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각운이 제대로 맞지도 않고, 단어 자체가 1대1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셰익스피어의 진정한 번역은 사실상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봐야합니다. 전 세계 모두가 그저 영문판의 summary나 다름 없는 번역판을 읽고 있을 뿐인거죠. 근데 스트린드베리는 딱히 그런 테크닉을 구사한 인물도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언어로 이해할 수 있는 ‘대사‘(맥락이 아니라)를 쓰는 인물입니다.(제대로 된 해석은 할 수 없지만 원전을 살펴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번역판들과 비교해보아도, 약간 예스러운 어휘로 번역한 부분이 있다고는 할 수 있겠으나 의미적으로 혼동이 되는 번역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이 읽히지 않는다, 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 이야기 한거라면, 예 아주 잘 읽은거죠. 스트린드베리는 훗날 부조리극이라는 이름을 달게 될 작품들의 맹아를 품은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실험극‘이라는 책에 엮여있는 작품들에선 그게 더더욱 크구요. 이 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꿈‘이라는 작품에서는 그게 아주 절정으로 드러납니다. 갑자기 벽 속에서 군인이 튀어나오질 않나, 갑자기 변호사 만나서 옷갈아입고 학위 수여식을 가질 않나, 루이스 캐럴이나 데이비드 린치, 곤 사토시 같은 사람들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진적인 작품입니다. 학교에서 일반적인 서사를 가진 문학이나 연극, 영상물을 착하게만 보아왔다면 번역이 이상하지 않아도 ˝이게 무슨 개소리야?˝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작품이기에, 그 부분을 감안하고 더욱 신경을 예민하게 곤두세워 읽어야 하는 것이 스트린드베리입니다. 따라서 대사의 번역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예스러운 어휘가 좀 섞여있긴 하지만 그것이 별점 2점에 조악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맥락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그것은 원전부터 그렇게 쓰여진 것이기에 틀린 말이지만 그렇게 말한 것을 이해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무슨 말이냐. 괜찮은 번역이라는 말입니다. 아니 애초에 번역자가 한국인 중 유일한 스트린드베리 전공자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아쉬운 점이 있어도 지금으로썬 이게 최선이겠죠. 스트린드베리 전공이 아니여도 스트린드베리 스웨덴어 원전 번역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 참고로 저는 번역가와 무관계인임을 알립니다. 너무 옹호한 것 같아서 이상하게 볼까봐. Hej d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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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19-07-04 14:30
https://blog.aladin.co.kr/788984138/1095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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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지음 / 곰출판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출판사에 문의메일을 보내니 도착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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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계속 늦어져서 출간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번역자 선생님께서도 퀄리티 높은 번역을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만
절대적인 시간 부족(번역에만 매달릴 수 없는 사정)으로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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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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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해 번역가와 논의를 토대로 올해안에는 책을 낼 수 있겠다고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냉정히 상황을 바라보면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죄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네요. 송구하지만 그래도 이것 하나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책은 나옵니다.ㅜㅜ 원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이렇게 관심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사실 지난 해 번역가와 논의를 토대로 올해안에는 책을 낼 수 있겠다고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냉정히 상황을 바라보면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죄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네요. 송구하지만 그래도 이것 하나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책은 나옵니다.ㅜㅜ
원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이렇게 관심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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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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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영번역으로 사렵니다. 번역가를 바꾸던가 해서 내주시지 몇 년 동안 이렇게 질질 끄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프로페셔널이라면 마감을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하거늘, 얼마나 질 좋은 번역이길래 이렇게 질질 끄는지 모르겠네요. 사지는 않겠지만 기대는 하겠습니다.
저는 그냥 영번역으로 사렵니다. 번역가를 바꾸던가 해서 내주시지 몇 년 동안 이렇게 질질 끄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프로페셔널이라면 마감을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하거늘, 얼마나 질 좋은 번역이길래 이렇게 질질 끄는지 모르겠네요. 사지는 않겠지만 기대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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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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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문의주신 책은 아직 명확한 출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펴내기를 희망하지만 이것도 확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번역 작업이 계속 늦어지는 것이 유일한 이유입니다. 답답하실 수도 있겠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구하기도 송구스럽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안타깝지만 문의주신 책은 아직 명확한 출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펴내기를 희망하지만 이것도 확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번역 작업이 계속 늦어지는 것이 유일한 이유입니다. 답답하실 수도 있겠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구하기도 송구스럽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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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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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다시 메일 보내고 받은 답변입니다. 그냥 분도출판사 중고 사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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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인간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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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18-06-24 23:18
https://blog.aladin.co.kr/788984138/10172083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사후 70주년 특별판
다자이 오사무 지음, 양윤옥 옮김 / 시공사 / 2018년 5월
평점 :
다자이 오사무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디자이너입니다. 표지 디자이너가 책을 읽기는 한건지 궁금합니다. 디자인이 아름답지도 않고, 컨텐츠 컨셉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라면 당신의 디자인은 대체 무엇을 위한 디자인입니까? 디자이너는 성형외과 의사가 아닙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디자인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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